배우 최영준이 먼저 세상을 떠난 고(故) 서재호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일은 국민배우' 특집으로 이준호, 오대환, 최영준, 현봉식이 출연했다.

이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감초연기를 선보였던 최영준은 "2002년에 발라드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했다. 3년 정도 가수 생활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세븐데이즈는 최영준, 이정, 전상환, 하동균, 故 서재호가 속했던 발라드 그룹이다.

그는 "'내가 그댈' 가사를 제가 썼고 나이가 많으니까 리더 역할을 했다. 신인은 큰 이벤트를 피해야한다고 하는데 2002년 월드컵 때 데뷔했다. 당시 발라드 그룹이니까 스케줄이 안 잡혔다. 급하게 다른 음악을 만들어놓기도 했는데 잘 안 돼서 해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은 솔로 활동을 했고 다른 멤버들은 원티드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때 저는 연기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원티드 합류 거절을 하고 친구들이 너무 잘 돼서 좋았다. 근데 사고 때문에 (서)재호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같이 못 있어준 게 한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이후로 성격도, 말하는 것도 달라졌다. 훨씬 더 활발하고 장난도 좋아했는데 그 이후로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서)재호가 그냥 자기가 쓸 시간을 주고 간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옛동료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