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 "9살 딸 7살 아들 키운다..이혼 후회 안 해"
'내가 키운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 "9살 딸 7살 아들 키운다..이혼 후회 안 해"
  • 승인 2021.11.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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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캡처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캡처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ADHD(주의력결칩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아들 우경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9살 딸 김서윤과 7살 아들 김우경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이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지현은 "9살 딸 김서윤과 7살 아들 김우경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이지현이다. 7년 만이라는데 그 시간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공식적으로는 6년인데 결혼 당시 아이 아빠가 해외 출장이 많아서 거의 혼자 육아했다. 그 기간까지 합치면 한 9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혼에 대한 후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 혼자 잘 키울 수 있다고 자만했던 것 같다. 철부지 아가씨가 두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엄마가 된 거다. 싱글맘들은 이렇게 육아가 힘든데 다들 어떻게 살아갈까 싶다.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을 웃게 만들고 싶고 많이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아이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우경이는 누나와 다투다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말리는 엄마에 짜증이 나자 엄마를 발로 차기도 했다. 이어 "다 부숴버릴 거야. 나는 처음에 다 해줘야 돼.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어"라고 거친 말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우경이는 "X 가지고 와서 죽여야겠다"며 부엌을 향해 갔다. 이지현이 "너 그거 살인이야"라고 하자 우경이는 "난 처음에 안 해주는 사람은 죽음이야. 날 울리는 사람은 그런 대가가 있어야지. 못 참아. 죽일 거야"라고 섬뜩한 말을 이어갔다. 

우경이는 사전 미팅 당시에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엄마를 공격하거나 인터뷰 내내 장난을 치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지현은 "아들이 만 네 살 때 처음으로 ADHD 확진을 받았다. 우경이 어렸을 때는 정말 매일 매일을 눈물로 살았다. 참지를 못한다. 기다리는 게 우경이한테는 너무 괴로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 들었을 때는 '괜찮을 거야. 아들이니까 그럴 수 있어. 크면서 바뀌겠지'라고 생각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하루가 더해질 수록 심각해졌다. 친구와 트러블이 있으면 물고 때리기도 했다. 유치원 다니는 엄마들이 불안하고 불편하다고 했고 원장님도 우경이와 함께할 수 없다고 해서 (유치원에서) 잘렸다. 환경을 바꾸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새로운 곳에 보냈는데 마찬가지였다. 거기는 두 달 만에 잘렸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지현은 "인터뷰할 때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깨알 같은 시간 동안 매일매일 눈물로 보냈다. 모진 말도 많이 들었다. 어느 순간 우경이랑 저는 죄인처럼 살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는 늘 적응하지 못하고 주위의 눈총을 받는다. 5살 때 처음 '죽고 싶다' 이런 말을 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나라도 아이를 너무 몰아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아이 옆에 항상 엄마가 있다고 느끼게 해줘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