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허니제이, 리헤이 팀 해체한 진짜 이유? "서로 터닝포인트가 돼 업그레이드"
'유퀴즈' 허니제이, 리헤이 팀 해체한 진짜 이유? "서로 터닝포인트가 돼 업그레이드"
  • 승인 2021.11.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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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더 블럭' 방송캡처
허니제이 /사진=tvN '유 퀴즈 온더 블럭' 방송캡처

허니제이가 리헤이와의 팀을 해체학 된 이유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특집으로 각 크루의 리더들이 출연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하나도 실감이 안 난다. 방금 끝난 거라서 체감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그 상이 저희 팀이 잘해서라기보다 댄스신을 만들어준 선배님들이 있고, 지금까지 계속 이끌고 유지해온 동료들이 있고, 이어나갈 후배들이 있는데 모든 댄서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최종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꾸 사인해달라고 해서 신기했다. 댄서들이 사인할 일이 없다. 연예인들은 눈 감고도 샤샤샥 하지 않나. 난 덜 익숙해서 세월아 네월아 오래 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리헤이는 "처음 섭외가 왔을 때 우리는 유명한 팀이 아닌데 놀라고 겁났다. 대중 투표가 있을텐데 인기가 없어서 투표 결과에 따라 춤을 바꿀까봐 걱정됐다.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공연도 없고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하고 출연하게 됐다"며 "아직 끝내고 싶지 않다. 더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런 무대 자체가 끝나버린 거라 많이 아쉽다.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효진초이는 "저희 팀만 두 번째 탈락해서 편한 방청객의 입장으로 봤다. 이분들도 고생했지만 방청객들을 리드하느라 나 정말 고생했다. 정말 바쁘고, 목소리도 약간 쉬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퀴즈', '아는 형님' 매일 본다. 친구와 밥 먹으면서 '유퀴즈'를 보고 있었는데 설거지 다 하고 손 터는데 섭외 전화가 왔다. 친구가 '유퀴즈'에서 연락은 안 오냐고 했었는데 정말 놀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가비는 "사실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시원한 게 조금 더 크다. 부담이 좀 있었다. 무대를 생방송으로 보여주는 것도 너무 떨렸고 힘들었지만 잘 끝냈다는 마음이 크다"며 "집에서 주차했던 차를 빼려고 가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거의 집 앞에서는 쌩얼로 다니는데 우리 동네에서 알아보는 건 강남에서 알아보는 거랑 다른 의미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도 "많이 알아봐주셔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식당에서 모자 쓰고 밥 먹고 있었는데 '스우파'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라. 모자 딱 벗었는데 놀라셨다. 식당에서 사진 찍어드렸다"며 "기분 좋게 바쁘게 지내고 있다. 관심과 사랑이 감사해서 잠 안 자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노제는 "'Hey Mama'라는 안무를 많은 분들이 따라해주시고 각종 방송에서 언급되니까 실감났다"며 "광고르 9개 찍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바쁜 것도 감사하다. 쉬면 잡생각이 많아져서 쉴 틈 없이 일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모니카는 "제주도에 쉬러 립제이와 둘이서 편하게 갔는데 그렇게 많이 알아보실 줄 몰랐다. 그때 실감했다. '나 좀 유명한데?' 싶었다. 멀리서 알아보셨는데 아무도 말을 안 거셨다"고 했다.

이들이 '스우파'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노제는 "처음에는 두려워서 안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백업 댄서로서 조금 주목을 받은 적이 한 번 있는데 단순하게 외적인 부분이이었다. 감사하기는 하지만 댄서라는 직업으로서는 실력으로 많이 각광 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욕 먹는 걸 싫어한다. 프로그램 나오면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알고 있기 때문에 평가 받고 싶지 않았다. 방송 큰 욕심 없었다. 내가 나감으로 인해서 내 동생들뿐만 아니라 인기 없는 장르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리정은 "제의 받았을 때 바로 한다고 했다. 춤으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주의라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프로그램하면서 힘든 건 사실이었는데 똑같은 시기로 돌아가도 한다고 했을 거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리헤이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혜인이와 싸운 적이 없다. 그렇게 소문이 났는데 혜인이도 어렸고 나도 더 어렸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엄청났을 때다. 그때 혜인이와 했던 팀이 사실 너무 잘됐다. 애들이 힘들다고 하면 '약한 소리 할 때냐'고 뭐라고 했다. 감싸주고 안아주기를 바랐을텐데 친구가 생각했을 때는 제가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고, 난 피하는 것 같으니 나름대로 서운함이 쌓였던 것 같다. 혜인이가 '저 팀 안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데 도망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때 처음으로 춤추기 싫었다"고 말했다ㅣ

이어 "아무리 우리가 그때 독보적이었고 인기가 많았고 톱을 찍었다고 해도 그게 성공이라고 얘기할 수 없더라.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그 팀을 지키지 못했다"며 "그리웠던 것도 사실 있었다. 그래도 그 선택으로 인해서 지금의 팀을 만났고 혜인이도 멋있는 리더가 됐으니까 이것도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서로 터닝 포인트가 되어서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다 이유가 있던 일인가 보다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리헤이는 "같은 무대 선 것 자체가 5년만이었다. 노 리스펙 지목 배틀 했을 때 하고 싶었다. 언니와 춤을 서로 보여줄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 난 춤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그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장한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도 했지만 춤을 더 집중해서 추고 더 좋아해서 추고 더 진득하게 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아울러 "호랑이 같은 언니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가 딱 만났는데 많이 바뀐 느낌이다. 안아줬을 때 궁금했다. 잘 지내고 계신 건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