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김구라子 그리 "결혼해 안정된 삶 살고파…母 한 달에 1번 만나"
'연애도사2' 김구라子 그리 "결혼해 안정된 삶 살고파…母 한 달에 1번 만나"
  • 승인 2021.11.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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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캡처
그리 /사진=SBS플러스 '연애도사2' 방송캡처

김구라 아들 그리가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2'에서는 그리가 게스트로 찾아왔다. 그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된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며 "집에 들어갔을 때 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다. 아버지도 얼마 전에 재혼하셨고 소속사 대표님도 결혼하셨는데 안정감 있어 보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구라도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준다고. 그는 "아버지는 '빨리 해라.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신다. 그런데 자꾸 연예인을 만나라고 한다. 사람이 잘 맞으면 괜찮은데 연예인만 찾아다닐 수는 없지 않냐"고 답답해했다.

사주도사는 그리에게 "상처가 많았을 거다. 16~18세 운들이 무너지는 운이었다. 힘든 걸 묻어두고 가려한다"고 말했다. 그리는 "묻어버렸던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버지가 과거 발언으로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셨다. 학교 나가기도 조금 두렵고 부모님은 '너는 네 꺼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사람 마음이 잘 안 되지 않나. 날 어떻게 볼까 걱정도 됐다. 두 번째는 이혼 과정에서 사춘기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부끄럽다고 느꼈다. 애들이 '힘내'라는 말을 해도 듣기 불편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댓글도 보니까 든 생각은 '내일 학교 가면 어떡하지'였다. 친구들이 제 성향을 어느 정도 알아서 회의라도 한 듯이 아무 언급이 없더라. 걔네들도 어렸고 궁금했을 텐데 넘어가줘서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는 사주도사에게 "저와 맞는 타입의 여성을 듣는 것도 궁금하고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 몽상가 기질이 조금 있는데 빨리 결혼해서 섬에서 반려견과 나의 자녀와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잔다"고 눈을 반짝였다.

사주도사는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본인에게 쌓인 상처나 아픔들이 어떤 계기로 풀어졌으면 좋겠고 그 계기는 괜찮은 여자와 결혼해서 안정적인 생활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꿰뚫어봤다. 

이어 "연하보다는 동갑이나 연상이 잘 맞다"며 "27~28세에 괜찮은 여자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리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었다. 그는 "가슴 속에 야망이 있다. 아버지라는 큰 산도 있고 남자답게 그걸 넘고 싶은데 가능할까 싶다. 잘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어떻게 해야 잘 될 수 있을까 싶다"고 또 다른 고민을 얘기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는 "아버지 쪽 가족은 아버지가 부양하실 수 있는데 엄마는 제가 해야된다는 의지가 강하다. 어머니는 자주 본다. 제주도에 거주중이셔서 한 달에 한 번은 본다. 절에 가서 기도도 하시는데 힘이 된다.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도 된다"고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