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X김혜성, 15년만에 재회 "첫방 시청률↓ 2주만에 20%↑"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X김혜성, 15년만에 재회 "첫방 시청률↓ 2주만에 20%↑"
  • 승인 2021.10.3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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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방송캡처
사진=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방송캡처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이 15년만에 재회했다.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세트장에 들어온 정일우는 “잊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 났다. 15년만에 다시 보이는데 대중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있었다”며 "제가 하이킥 세트 녹화 마지막날 사실 울었다. 다시 이 곳을 못 오고 이제는 나에게 추억이 돼버릴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15년만에 왔는데 그대로니까 신기한 것 같다"고 감회에 젖었다. 그는 "나만 늙었구나"라는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이어 김혜성이 등장했다. 그는 “기분 이상해. 멜랑콜리해. 지금"이라며 어색해했다. 세트장을 둘러보던 정일우는 봉을 보고는 "내가 이거 타다가 많이 다쳤다"며 추억에 잠겼다. 김혜성은 시범을 부탁하는 제작진에게 "이제 나이가 들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준하가 등장했다. 그는 김혜성을 보며 “너 너무 보고싶었다. 일우는 가끔 운동하면서 본다"며 반가워하고는 세트장을 돌아보며 "세상에 이게 뭐야. 그대로네”라며 놀라워했다. 

정준하는 김혜성에게 "너 이제 어른 같다. 그때는 아기 같았는데"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야인이 된 거 같다. 삐뚤어져서"라고 농담을 건넸다. 

박해미는 소리를 지르며 등장했다. 장발의 김혜성을 본 그는 "아니 여기 웬 딸내미가 있어"라며 놀라워했다. 정준하는 "(하이킥을 보는) 아들이 '아빠 언제 해미 이모와 이혼하고 엄마와 결혼한 거야'라고 물어본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김혜성은 "가장 중요한 건 어쩔 수 없이 시청률이다. 첫 방송을 하고 다음날 시청률을 보는데 에상한만큼 안 나왔다. 현장분위기가 많이 실망을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의 제작환경과는 확연이 달랐던 과거르 언급했다. 김혜성은 "일주일에 6일을 촬영하는데 나머지 하루에 대본이 다 나온다. 그날 대본을 다 외워야했다. 날밤을 계속 샌다. 쓰러지기 직전까지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전에는 시청자들이 피드백을 대본에 그대로 반영하는 쪽대본 문화가 있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덕분에 '거침없이 하이킥'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불과 2주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일우는 그때의 남달랐던 인기를 언급했다. 그는 "팬들이 담까지 넘어서 들어왔다. 차를 타고는 못 나갈 정도로 참 많은 팬들이 왔다. 그럴 때가 있었다”며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