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연애' 경제력 차이나는 커플 결국 이별…치타-이은지 "자격지심 문제"
'끝내주는 연애' 경제력 차이나는 커플 결국 이별…치타-이은지 "자격지심 문제"
  • 승인 2021.10.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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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캡처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캡처

경제력 차이가 나는 커플이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붐, 온주완, 치타, 초아, 이은지가 커플간 경제력 차이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털어놨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경제력 차이 때문에 고민인 '벼랑 위의 커플'이 등장했다. 안무가 겸 독립영화 감독인 박유미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는 김정훈이었다.

박유미는 서울, 김정훈은 부산에 살고 있어서 장거리 연애 중이었다. 두 사람은 오래만에 만나 설렜지만 이내 데이트 코스를 생각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냉랭해졌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력이었다. 박유미는 "정훈 오빠가 경제 상황이 어렵다. 그에 비해 저는 여유롭다. 경제력 차이가 있다보니 데이트 중에 충돌이 발생한다. 저는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편이다. 또 제가 무용 레슨과 무용수로 활동해서 수입이 들어온다. 한달에 4~500만 원은 쓴다"고 했다. 김정훈은 "저는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200만 원 정도 벌고 한 달에 3~40만원 쓴다. 유미를 만나면서 통장 잔고가 바닥난 적도 있다. 부담이 된다"고 괸을 드러냈다. 

또 일자리에 대해서도 티격태격했다. 박유미는 김정훈의 말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았고, 김정훈은 11시간동안 일하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은지는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돌직구를 날리고는 "여유롭게 쓰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그런데 오빠 사정 아니까 그렇게 놀자고도 못 한다. 1년을 기다렸다. 신뢰를 잃어버렸다. 오빠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한숨을 내쉬었다.

MC들은 '경제력 차이가 연애에 걸림돌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은지는 "경제력 차이 자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경제력이 없는 쪽에서 자격지심을 부리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치타도 "원래 경제적 차이가 연애의 걸림돌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되더라. 전에 사귄 사람은 자격지심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했고, 내가 돈 내는 게 당연한 듯 됐다. 나는 감사함을 모르면 바로 아웃이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강남역에 있는 오피스텔로 돌아온 박유미는 5만 원짜리 연포탕을 배달 음식으로 시켰다. 박정훈은 "이게 5만 원쯤 되는 거냐. 좀 아깝지 않냐. 몇 끼를 먹을 수 있는 돈이다. 한 끼에 이렇게 비싼 것을 먹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유미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정색했다. 초아는 "가치관의 차이"라면서 답답해했다. 

김정훈에게는 빚도 있었다. 김정훈은 "매달 빚을 170만 원 정도 갚고 있다. 제가 과거에 나쁜 유흥 쪽에 빠져서 생긴 빚"이라고 말했다. 박유미는 "제 돈을 빌릴 상황까지 왔었다.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실망이었다"고 했다.  

김정훈은 박유미에게 "빚 갚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고, 박유미는 "나를 만나는 시간도 역부족인 거냐"고 물었다. 김정훈은 "버겁고, 마냥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박유미는 "나도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오빠를 만나면서 경제력이 맞는 사람을 만나서 좋은데도 가고 싶은데 지금 당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스튜디오에 나온 김정훈은 "여자친구와 연애를 끝내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박유미는 "저는 끝내겠다. 오빠가 변화된 모습을 나타난다면 다시 만나겠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