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누리호 발사…“훌륭한 성과, 궤도 안착시키는 것 미완의 과제”
문재인 대통령, 누리호 발사…“훌륭한 성과, 궤도 안착시키는 것 미완의 과제”
  • 승인 2021.10.2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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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캡처
사진=MB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가 완전한 성공에 이르지 못했지만 첫 번째 시도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누리호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 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참관한 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 가겠다"며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민간 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 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