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2' 김재화 "악플로 인해 SNS 폐쇄…구멍인 나 때문에 팀에 너무 미안"
'골때녀2' 김재화 "악플로 인해 SNS 폐쇄…구멍인 나 때문에 팀에 너무 미안"
  • 승인 2021.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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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배우 김재화가 악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FC 액셔니스타의 2전2패 대책회의가 그려졌다.

이영표 감독은 "진심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프로 선수들만 진짜 죽기살기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나 아마추어 상관없이 누구든 스포츠에 최선을 다하면 감동이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안 좋아도 자책으로만 끝나지 않는 게 동료가 있으니까"라며 "다른 팀들이 진짜 열심히 했다"고 위로했다. 

최여진은 "많이 늘었다. 이제 감독님만 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FC액셔니스타도 멤버 조정이 불가피했다. 제작진은 "이미도, 지이수는 영화, 드라마 스케줄이 많아서 시즌2 합류가 불발됐다"고 전했다.

김재화도 머뭇거리더니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말고 다른 분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더 잘 됐을텐데'라는 마음의 짐이 너무 크게 남아있었다. 다들 실력이 좋은데 나라는 구멍이 이 팀을 위로 올라가는 걸 끌어당긴다는 느낌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영표 감독은 "실제로 나 때문에 친구들이 군대를 간 적도 있었다.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면 선수들이 군대에 안 가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페널티킥을 못 넣어서 졌다. 엄청 힘들었다. 끝나고 와서 집에서 샤워하는데 미안함 때문에 눈물이 나더라"며 김재화를 위로했다.

김재화는 "몸이 힘든 건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닫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재화의 말에 정혜인은 "SNS나 동영상 사이트에 방송이 있지 않나. 나도 악플이 달린다. 나도 베컴이냐 뭐냐라는 이야기도 있다.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다독였다.

이영표 감독도 "감정을 배설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우리가 보여주면 된다. 전혀 그것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