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900년 전 십자군 검 발견…“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이스라엘, 900년 전 십자군 검 발견…“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 승인 2021.10.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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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검 /사진=MBC 방송 캡처
십자군 검 /사진=MBC 방송 캡처

이스라엘 북부 카르멜 해변과 접한 지중해에서 성지를 향해 항해하던 십자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은 한 다이버가 약 9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유물관리국(IAA)은 검 정비 및 분석이 완료된 후 공개 전시할 것이라 밝혔다.

니르 디스텔펠드 조사관은 "검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아름답고 드문 발견"이라며 "십자군 소유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생물로 뒤덮여 있긴 하지만 철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900년 전 다른 시대에 살던 기사의 갑옷이나 검과 같은 개인 물건을 우연히 만나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코비 샤르비트 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장은 검이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 만 인근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십자군 전쟁은 로마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목적으로 그리스도교 원정대 십자군을 파견하여 이슬람 세력과 벌인 종교 전쟁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