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해리성 기억장애 앓아…박하선, 남궁민 총에 총상?
'검은 태양' 남궁민, 해리성 기억장애 앓아…박하선, 남궁민 총에 총상?
  • 승인 2021.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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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검은 태양' 방송캡처
사진=MBC '검은 태양' 방송캡처

남궁민이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었다. 박하선은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1일 방송된 MBC '검은태양'에서는 한지혁(남궁민)이 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으로 해리성 기억장애를 겪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국정원 해외정보국 국장 강필호(김종태)는 국정원 해외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에게 한지혁이 10살 때 겪은 사건 이후 해리성 기억장애라고 주장했다. 강필호는 "뉴욕 맨해튼 한인 교수 부부 살인사건이라고 맨해튼에서 지혁이 부친이 살해 당한 사건입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제 사건입니다"고 보고했다.

당시 한지혁의 진료 기록을 내밀었다. 강필호는 "해리성 기억장애였습니다. 다시 말해 부모가 살해 당했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지워진 겁니다. 이게 그저 우연이라고 보십니까. 지혁이는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됩니다"고 말했다. 

도진숙은 "내가 지금까지 이걸 몰랐다고 생각하나. 인정하지. 지금까지 그런 상태인 줄 알면서 묵과했던 거. 그럼 자넨? 자네도 적극적으로 묵과했잖아. 결국 자네나 나나 목적을 위해서라면 대가를 지불하는 건 똑같아"고 대응했다.

한편, 한지혁(남궁민)이 최상균(안지호)에게서 찾던 사람의 정체를 듣게 됐다. 그는 최상균의 입에서 서수연(박하선)의 이름이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쫓던 내부 첩자의 정체가 서수연이란 사실에 격분했고, 그를 보자마자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쳤다. 한지혁은 총을 꺼내 서수연의 머리에 겨냥하면서 위협했다. “이춘길 알지? 누구 짓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수연은 “미쳤어? 정신차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지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쏴버렸다.

총을 쏜 것은 한지혁의 상상이었다. 그는 의무실에서 깨어났다. 의사는 "기억 안 나요? 쓰러져 있었어요"라고 그를 진정시켰다.

한지혁은 서수연을 찾았고, 의사는 "목에 상처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한지혁이 "내 짓이야"라고 털어놨고, 의사는 "이건 사내 폭력사건이에요. 하물며 상관을"이라며 펄쩍 뛰었다. 의사는 이어 "알고 있나요? 매년 그날만 증상이 심해진다는 걸"라며 "약만 먹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한지혁이 의무실을 나서자 서수연이 그 앞에 나타났다. 서수연은 자신보다 한지혁의 상태를 더 염려했다. 한승혁은 "내가 했던 말에 대해 사과하려고 한다"고 하자 서수연은 "무슨 말? 넌 날 벽으로 밀치다가 쓰러졌어"라며 "할 말 있었던 모양이지?"라고 궁금해했지만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멈칫했다. 한지혁은 “그보다 더 궁금한 게 생겼어”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 사이 유제이(김지은)은 한지혁의 지시대로 서수연에 대해 알아보다가 언더커버였던 장천우(정문성)와의 연관성을 찾았다. 유제이는 서수연과 장천우는 6년 전과 4년 전 프로젝트를 같이 한 기록이 있으며 '장천우가 오랜 언더커버로 자아상실의 심리 상태로 프로젝트를 빨리 중단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유제이는 한지혁에게 그동안 알아낸 내용에 대해 전하고자 만나려다 장천우에게 납치당했다. 한지혁이 차로 뒤를 쫓다가 장천우의 전화를 받았다.

장천우는 "오랜만이네요. 나도 내가 누군지 이제 모르겠는데.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본 적 있나"라며 "한 자루의 칼처럼 날서있던 당신이 지금은 성급하고 위태로워보인다. 혹시 후배가 다칠지는 생각 안 하고 목적만 좇는다"고 한지혁을 조롱했다.

추적하던 중 추돌사고가 크게 나자 장천우는 "여기서 멈춰라. 그 말 전하러 왔다"고 경고했다. "전하란 사람이 누구냐"라며 격분하는 한지혁에게 장천우는 "틀렸어. 넌 분노가 아니라 미안함부터 느꼈어야해"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서수연을 찾았다. 그는 "경석을 만나기 전에 빚진 사람이 있다.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장천우냐"라고 한지혁이 묻는 순간 서수연은 쓰러지면서 피를 토했다.

서수연은 "절대 믿어선 안돼"라며 의식을 잃었고, 그가 수술 받는 동안 한지혁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한지혁은 의문의 남자가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보여준 CCTV에는 한지혁이 서수연을 향해 총을 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