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이지훈-이한나, 비현실적 다정남매 "나보다 더 좋은 오빠 만나길"
'호적메이트' 이지훈-이한나, 비현실적 다정남매 "나보다 더 좋은 오빠 만나길"
  • 승인 2021.09.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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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추석특집 '호적 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추석특집 '호적 메이트' 방송캡처

이지훈-이한나 남매가 비현실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호적 메이트'에서는 이지훈-이한나 남매가 등장했다.

이지훈은 홈캉스를 즐기기로한 동생을 에스코트하며 차 문을 열어주고 안전벨트를 직접 해주는 등 특급 매너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은 잠시 VCR을 멈췄고, 이경규는 "왜 그랬어"라고 윽박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저런 건 앞에 경찰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딘딘의 촌철살인에 이지훈은 "아버지를 보고 배운 것"이라며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전했다.

이지훈의 여동생은 "오늘은 사람 같이 하고 왔네"라며 오빠 비주얼을 평가했다. 지난번에는 촬영 중간 상투를 틀고 만나러 왔다고. 이지훈은 "촬영 중 비는 시간에 지치고 힘들어서 동생과 말장난을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경악한 딘딘은 "지치고 힘들면 문을 잠가두죠"라고 말해 또 다시 웃음을 안겼다.

이지훈은 "나중에 부모님 없으면 우리 둘 밖에 없잖아. 오빠 여자친구 생기면 너 보여주잖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여동생의 남자친구와 골프를 쳤던 것처럼"이라고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이들은 "서로 말 못할 비밀은 없다"며 "핸드폰에도 서로 '내동생♥' '오라버니♥'라고 하트를 붙여 저장해뒀다"고 했다.

이지훈 남매는 팔짱을 끼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에 쇼핑 갔는데 여자친구 의혹 글이 올라오더라"며 "동생이 취준생일 때 울다가 잠이 들면 볼뽀뽀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저도 동생을 사랑하지만 스킨십은 좀"이라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이달의 소녀 츄는 "원래 안 그랬는데 떨어져있다보니 애틋해져서 포옹과 손잡기, 그리고 일방적 볼뽀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찐남매'로 유명한 딘딘은 "누나 결혼할 때 안아주는데 최대한 몸이 안 닿게 버텼다"며 "요즘도 매형한테 한 달에 한 번쯤 '같이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며 문자를 보낸다. 매형들은 위인"이라고 말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이지훈은 "부모님의 뽀뽀 속에 자랐고 지금도 뽀뽀를 해주신다. 그 사랑을 동생에게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여동생과 옷도 편하게 공유하는 사이였다. 동생을 위해 요리한 그는 "일찍 일어나서 요리 해먹으라"면서 첫째의 특허 잔소리를 선보였다. 식사 후 두 사람은 서로 뒷정리를 하겠다며 다퉜고, 딘딘은 "김정은 가족이 제일 현실적인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물론 현실 남매같은 순간도 포착됐다. 동네 중고거래 VIP급인 이지훈이 파란색 티셔츠를 입자 여동생이 "이 옷은 왜 샀냐?"면서 질색한 것. 이지훈은 "말 갖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라고 처음으로 격한 언어를 사용했다.

이지훈이 중고거래를 하러 외출한 동안 여동생은 친구들을 오빠 집으로 불러 떡볶이를 먹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생 친구들이 집에 와 있었지만 이지훈은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히려 "빈집일 때는 자기들 아지트"라며 웃어넘겼다. 친구들이 돌아간 후 이지훈은 동생과 새 작품 대본 리딩을 연습했다. 

이지훈 동생은 3년 동안 승무원이 되기 위해 취준생으로 겪었던 설움을 드러냈다. 동생은 "나를 부정당하는 것 같았는데 오빠가 승무원 준비할 때 하지 말라고 해서 싸웠다"고 회상했다. 이지훈은 "'내 꿈을 오빠가 뭔데'라고 할 때 마음이 아팠다. 내가 힘들어봤으니 너는 덜 아프게 빨리 다른 길을 찾으라고 했던 말"이라며 "나는 28살까지 오디션에 성과가 없으면 깔끔하게 손 털고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년을 그렇게 달리다가 고속터미널에서 혼자 펑펑 울었다. 주변 사람들, 친구들까지 나를 믿어주지 않았기에 동생은 아프지 않길 바랬다"고 모진 말을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여동생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낸 이지훈은 "호적메이트로 다시 안 태어나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동생이 나보다 더 멋진 오빠를 만났으면 한다"고 말해 이경규를 한탄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