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40대, 부친 폭행해 사망 "다른 형제들과 차별해서"
만취 40대, 부친 폭행해 사망 "다른 형제들과 차별해서"
  • 승인 2021.09.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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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술에 만취해 '다른 형제들과 차별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15일 0시쯤 익산시 인화동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81)의 얼굴과 가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고, 어머니(73)도 폭행해 상해를 가한 A씨(48)에 대해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아들이 난리를 친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거실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폭행당한 아버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고 어머니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부모가 다른 형제들과 차별했다'는 이유로 음주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전에도 종종 부모 집을 찾아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