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다' 윤종신 "'라스' 9년차부터 멍해져…똑같은 삶 돌아버릴 뻔"
'바라던 바다' 윤종신 "'라스' 9년차부터 멍해져…똑같은 삶 돌아버릴 뻔"
  • 승인 2021.09.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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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바라던 바다' 방송캡처
사진=JTBC '바라던 바다' 방송캡처

윤종신의 온유, 권정열 등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JTBC '바라던 바다'에서는 마지막 영업일을 맞은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남자 숙소에서는 권정열(십센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부터 앨범 3개가 다 망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은 "(음원이) 막 라이징하고 알려지는 시기가 있고 그 다음은 아무리 좋은 걸 내도 한 번은 쉬어간다"며 "내가 '라디오스타' 12년째하고 있었는데 9년차부터 멍하니 있었다. 그런데 기계적으로 말도 한다.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날도 많았다"고 그동안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안정됨이 너무 오래되니까 똑같은 삶을 계속 사니까 막판에 돌아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40~50대 지나니까 이 루틴이 싫었다. '멈춰야 된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며 방송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50대가 된 윤종신은 타성에 젖은 자신을 버리기 위해 낯선 환경 속 이방인의 길을 선택해 '이방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윤종신은 "중간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중간에 멈췄다. 작년에 돌아가시면서 멈췄다"며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거 같다"고 후배들이 도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