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김소영, "MBC 아나운서 퇴사 후 더 고생..오픈월드 게임 같아"(톡이나할까)
오상진♥김소영, "MBC 아나운서 퇴사 후 더 고생..오픈월드 게임 같아"(톡이나할까)
  • 승인 2021.09.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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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 영상 캡처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본인의 퇴사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젊은이들에게 훈훈한 현실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전 9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는 지상파 간판 아나운서에서 돌연 사직한 뒤 책방 대표로서 꿈을 이루고 있는 방송인 김소영이 출연해 공감 가득 톡터뷰를 나눴다.

톡터뷰어 김이나의 표현대로 '장원 급제급'의 공중파 아나운서에 합격한데 이어 입사 하자마자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던 김소영 아나운서는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던 당시의 사정을 밝히고, '퇴사의 아이콘'으로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현실감 있는 조언을 돌직구로 전했다.

김소영은 우연한 계기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회사를 그만 둔 후의 삶이 '이렇게 될거야'라고 보였다면,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어린 시절 백지연 아나운서를 보며 자신 역시 아나운서를 꿈 꿨다는 김이나의 말에 김소영은 자신은 학창시절부터 목표가 있으면 찍고 올라가는 불도저 스타일로 아나운서의 꿈까지 이뤘다고 회상했다.

김소영은 다니고 있는 회사를 나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퇴사 하고 밖에 나와보니 더 고생이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전하면서 "답답하지만 정해진 미래가 있는 회사에서의 삶과 달리, 회사 밖에서의 인생은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게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소영은 "회사를 그만 두고 나서의 인생이 더 어렵지만 더욱 재미있고, 이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졌다"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톡터뷰어 김이나는 톡터뷰 도중 예리한 관찰력으로 모범생 굳은살이 있다며 김소영의 변형된 중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소영은 "태어나서 손가락에 주목해 주신 분은 처음"이라며 놀랐고, 김이나는 "서연고 중지가 따로 있다. 나도 손가락에 필러를 맞아서라도 지적인 손가락을 갖고 싶다"는 엉뚱한 유머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소영은 "최근에는 업무 덕분에 스마트폰을 많이 봐서 손가락이 변형 됐다"며 그저 변형이 잘 되는 손가락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톡터뷰어 김이나가 셀럽과 마주 앉아 오직 카톡으로만 대화하는 카톡 토크쇼 '톡이나 할까?'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