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전국에서 차량시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반발…“제발 살려 달라”
자영업자들 전국에서 차량시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반발…“제발 살려 달라”
  • 승인 2021.09.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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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자영업자 단체가 정부의 현행 거리두기 방침에 반발하며, 전국에서 차량 시위를 전개했다.

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시15분까지 전국 9개 지역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1·2차 때와 달리 전국 규모의 차량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서울 지역에선 강변북로를 이용해 양화대교 북단~한남대교 북단을 지나고, 이후 한남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고 여의도까지 이동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동 중 차에 부착된 비상등을 켜는 방식으로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또 서울 외 부산, 울산, 전북, 전남·광주, 경남, 충북, 충남· 대전, 강원 등 지역에서도 같은 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차량 행진이 이어졌다.

비대위 추산 이번 시위에 참여한 차량 수는 1000대 이상이다.

이들은 차량 시위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왜 항상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면서 "정부가 자영업자들 좀 살려달라는 것이 억압받아야 하는 일인가. 제발 살려 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한편 이날 자영업자들의 항의에 동참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들도 차량 시위 현장을 찾았다.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방역에 협조하며 의견을 표출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준 문재인 정부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