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직 사퇴…“국회의원 만들어 주신 종로 구민들께 한없이 죄송”
이낙연, 의원직 사퇴…“국회의원 만들어 주신 종로 구민들께 한없이 죄송”
  • 승인 2021.09.09 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 사진=이낙연 트위터
이낙연 / 사진=이낙연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 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더블 스코어' 차의 참패를 당하자 경선 승리를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임기 4년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종로 구민들께 한없이 죄송하다"면서도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서울 종로에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은 이 지사에게 열세인 경선 판도에서 일발역전을 노린 배수의 진으로 평가된다.

앞서 충청권에서 지난 4~5일 치러진 두 번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28.19%(1만841표)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이 지사는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에서 모두 과반을 확보하고 합계 54.72%(2만1047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