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전,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 공격해야”
미얀마 내전,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 공격해야”
  • 승인 2021.09.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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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공식 선포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NUG의 선전포고를 계기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 세력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장 항쟁의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긴급연설을 통해 이날부로 군정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시 라 대행은 이 전쟁을 민중혁명으로 규정하고 "미얀마 모든 국민은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부 테러리스트들의 지배에 항거해 봉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NUG 산하 PDF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공격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

또 소수 민족 무장조직(EAOs)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시 라 대행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며, 군부 움직임을 알려 PDF 등 반 군부 세력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사정권 하에서 임명된 관리들은 즉각 사퇴하고, 군인과 경찰들은 시민방위군에 합류하라고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