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BTS·아이유·NCT·엑소·태연 등 韓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중국 웨이보, BTS·아이유·NCT·엑소·태연 등 韓 연예인 팬클럽 계정 21개 정지
  • 승인 2021.09.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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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가 다수의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6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웨이보는 '비이성적으로 스타를 추종하고 응원하는 내용을 전파했다'는 이유를 들며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에 대해 30일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6일 보도했다.

30일간 정지된 팬클럽 계정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NCT, 엑소, 아이유,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태연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8월 중국의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아이돌 팬클럽을 단속하기 위해 글, 사진, 영상 등 온라인상에 게재된 게시물 15만 건 이상을 삭제하고 관련 계정 4000개를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운 일과 관련해 지민의 팬클럽 계정이 60일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중국 내 연예인 팬클럽에 대한 강력한 수준의 규제는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 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는 미성년자가 연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연예인 팬클럽끼리 온라인에서 욕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싸우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