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월경장애, “인과성 없다”…급성백혈병도 근거 없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월경장애, “인과성 없다”…급성백혈병도 근거 없어
  • 승인 2021.09.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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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백혈병, 월경 장애 간에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한열액학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코로나19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자문했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이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증상에 백혈병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CVST),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는 심근염과 심낭염을 드물게 유발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김진석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일부 유전적 소인과 발암물질, 항암제와 같은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항암제는 노출 수년 이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이후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부정출혈, 생리주기 변화와 같은 '월경 장애' 이상반응과 백신 간에도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생리 이상은 스트레스, 피로, 갑상선 질환, 자궁근종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