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유기견 발언, 펫키지 공식입장…논란 잠재울까?
김희철 유기견 발언, 펫키지 공식입장…논란 잠재울까?
  • 승인 2021.09.0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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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펫키지' 방송 캡처
사진=JTBC '펫키지' 방송 캡처

 

JTBC 예능프로그램 ‘펫키지’ 제작진이 논란이 된 김희철 유기견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난 달 31일 ‘펫키지’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 및 SNS 계정을 통해 ‘JTBC가 펫키지 관련 입장을 밝힙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제작진은 “8월 26일(목) 방송된 펫키지 1회에서 언급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은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신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방송에 담은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해당 내용이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방송인 김희철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펫키지’에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하다. 솔직히 말해서 ‘강아지 선생님’,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유기견들은 한 번 상처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러면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도 상처받고 강아지도 또 상처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발언이 자칫 유기견들이 문제견이란 편견을 심어줄 수 있고, ‘펫숍 운영 관행’을 옹호하고 조장하려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된 것.

제작진과 김희철에 따르면 이는 유기견들이 이미 한 번 버려진 상처가 큰 아이들인 만큼 이들이 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선 단순히 사랑, 귀여움을 주는 것을 넘어 충분한 사전 공부, 전문가들의 교육 등이 뒷받침된 책임 있는 양육이 특히 절실하다는 인식을 일깨워주려는 취지로 한 발언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