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가 시험지 유출을 했다고 자수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경찰수업'에서는 박철진(송진우)이 유동만(차태현)을 위해 자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동만은 박철진을 의심하는 강선호(진영)에 "인과관계 확실하냐? 내가 전화 걸었고 철진이가 경찰대 온 적은 없었어? 네 가설에는 근거가 부족해"라고 반박했다. 강선호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진실이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죠. 교수님이 전화 안 했을때 경찰대에 왜 오셨어요?"라고 박철진에게 되물었다. 박철진은 유동만에게 "사수 저 아닙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철진을 따로 부른 유동만은 "너 강선호 노트북 왜 만졌어"라며 "솔직히 네가 함정수사를 하다가 그렇게 된 건지 그 놈들과 한 패인데 기억 잃은 척 쇼하는지 모르는 거 아니냐?"고 압박했다.
유동만은 박철진의 거짓말하는 표정을 알 수 있다며 그를 보냈다. 택시를 타고 돌아가던 박철진에게 택시기사가 "전화 하실겁니다"라며 휴대폰을 건넸다.
유동만은 강선호에 "경찰대학에 범인이 있다는 거 언제부터 알았냐"라고 물었다. 강선호는 "철진 아저씨와 말하는 거 들었다. 도청기까지 나왔으면 이제 정확해진 거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유동만은 "정확한 게 어디 있어. 우리가 처음 쫓은 건 불법 도박단이다. 그 놈들이 우리 근처에 있다는 게 팩트고 진짜로 철진이가 범인이라면 어디까지 엮인 건지 그 자식 뒤에 어떤 놈이 있는 건지 제대로 수사를 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유동만은 "제대로 수사한다는 말이죠? 어떤 일이 생긴 데도 끝까지 간다는 말 맞죠?"라는 강선호의 말에 "당연히 가야지. 피한다고 피해질 수도 없고 계속 나아가야 뭐든 마주하지 않겠냐? 이 수사 끝에 뭐가 있든 일단 가봐야 알겠지"라고 말했다.
유동만이 수사학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위기에 빠졌다. 강선호는 유동만 방에 간 이유를 묻는 서상학(강신일)에게 "수사학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어서 질문을 드리려고"라고 답했다.
서상학은 "이번 달에만 강선호 학생이 유 교수님 방에 간 게 10번은 넘던데 다 수사 질문하려고 간건가요? 경찰이 질문했을 때 그런 표정 지으면 안 될거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유 교수가 더 궁지에 몰리기 전에 결백을 증명하려면 서둘러야겠다"고 말했다.
박철진과 마주친 강선호는 "아저씨가 한 짓 맞죠? 내가 반드시 당신이 했다는 증거 찾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철진은 "해봐. 너 같은 애새끼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라며 도발했다. 강선호는 오강희(정수정), 노범태(이달), 조준욱(유영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시험지 첫 발견자와 CCTV를 확보한 강선호는 박철진에게 "내가 말했죠. 아저씨가 했다는 증거 반드시 찾을 거라고 시험지가 유출된 날 아저씨를 인쇄실에서 마주쳤다는 차성수 증언 확보했다. 유동만 교수님 내가 구할 거다"고 말했다.
박철진은 "넌 네가 사수를 거기서 빼내는 게 정말 사수한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번에는 시험지지만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겁 안 나냐고"라고 물었다. 강선호는 "저도 교수님도 원하는 대로 절대 안해줄 거다"라고 대답했다.
강선호가 박철진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아냈지만 유동만이 박철진 걱정에 자백을 했다. 유동만은 박철진에게 "내가 지켜준다고 했잖냐. 그 빌어먹을 약속 이제 지킨다"고 통화했다. 그러나 경찰서에 찾아온 박철진이 "시험지 유출 제가 했습니다"며 자수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