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조력자 입국, 박범계 “대한민국 도운 친구들 포기할 수 없었다”
아프간 조력자 입국, 박범계 “대한민국 도운 친구들 포기할 수 없었다”
  • 승인 2021.08.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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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프가니스탄 협력 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78명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2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들에게 단기방문 비자를 발급해 입국시킨 뒤, 장기체류가 허용되는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을 도운 아프간 친구들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특별입국을 수용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아프간 현지에서 활동했던 선진국들도 이미 함께 일한 조력자들을 피신시켰다”며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위상에 맞는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전쟁으로 피난하던 때가 있었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줄 때"라며 "이로써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옹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국제 대열의 한 축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무부는 방역 등 안전조치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박 장관은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고 입국 이후에도 격리기간 중 두 차례 검사를 더 실시할 예정"이라며 "임시로 생활하는 진천 시설에는 의료진과 외국인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법무부 직원 40명도 파견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6~8주간 머무를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