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내년도 병장 월급을 12.5% 인상했다.
지난 2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편성 및 추석민생대책 당정협의 뒤 브리핑에서 내년도 병 급여를 올해 대비 12.5%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병장 급여를 월 67만 원대로 인상하는 방안은 국방부가 작년 8월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이미 포함돼 있던 사안이다.
당시 국방부는 "병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 차원에서 2020년 기준 월 54만9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을 △올해 60만8500원 △내년 67만6100원 △2023년 72만6100원 △2024년 84만1400원 △2025년 96만2900원으로 계속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 같은 급여 인상안이 작년과 올해 당정협의에서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 같은 '병사 급여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병사 급여를 2022년까지 약 70만원(2017년 최저임금 대비 50%) 수준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아직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제출 및 심의를 거쳐 확정돼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적어도 병사 급여 인상만큼은 '문 대통령이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당정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마무리한 뒤 내달 3일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