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장악 탈레반, 한국 언급 “전자 제조업 세계 선도..리튬 광물자원 풍부"
아프간 장악 탈레반, 한국 언급 “전자 제조업 세계 선도..리튬 광물자원 풍부"
  • 승인 2021.08.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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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방송 캡처
사진=CNN 방송 캡처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한국 등으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Cultural Commission)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발키는 "아프간 국민은 오래 계속된 싸움과 큰 희생 후에 외국 지배에서 벗어나 자기결정권을 갖게 됐다"며 "한국 정부가 아프간의 미래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의 경제 교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발키는 "아프간에는 리튬 등 손대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아프간과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지도자 및 경영인과 만나기를 원하며 경제적·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키는 새 정부 구성 상황에 대해서는 "포괄적 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이슬람 법체계 안에서 모든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존중하고 모든 국제 규범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