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보은 인사 의혹, 자진사퇴 시사…“정권 재창출 함께하는 길 찾겠다”
황교익 보은 인사 의혹, 자진사퇴 시사…“정권 재창출 함께하는 길 찾겠다”
  • 승인 2021.08.2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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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황교익 /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진 사퇴를 시사했다.

지난 1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전화 받은 황교익 “민주당 재집권 위해 거취 고민 하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내일(20일) 오전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올리겠다”고 말했다.

황 씨는 그간 자신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 캠프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보은 인사, 불공정 인사 논란이 불거진 황교익 사장 내정을 고수하는 것이 이재명식 공정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씨는 “이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씨는 “이낙연 측에 끝없이 사과를 요구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해찬 전 대표의 위로를 받았다”며 “동지애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처음에는 울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로 확인되어야 한다. 함께하는 길을 찾겠다”며 “이 전 대표님, 고맙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