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4)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11일(한국 시간)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2년 계약(1년 연장 옵션)을 맺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30번이다.

이로써 유소년 시절부터 21년간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만을 입었던 메시는 또 다른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메시는 구단을 통해 "PSG에서 내 축구 인생의 새로운 장을 장식하게 돼 기쁘다"며 "파리에서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었다. 클럽의 열망과 나의 열망이 같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클럽과 팬을 위해 특별한 것을 만드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에 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가 말한 특별한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PSG 나세르 알-헬라이피 회장은 "메시는 계속해서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의 야망도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UCL 우승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혀 메시와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