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 탕준상, "여행 같았던 작품. 윤해강과는 같은 듯 다른 성격"
'라켓소년단' 탕준상, "여행 같았던 작품. 윤해강과는 같은 듯 다른 성격"
  • 승인 2021.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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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사진=씨엘엔컴퍼니 제공
탕준상/사진=씨엘엔컴퍼니 제공

 

'라켓소년단'의 주역, 배우 탕준상(17)과의 드라마 종영인터뷰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됐다.

도시에서 야구부원으로 뛰다 시골 마을에서 배드민턴을 시작, 순수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 윤해강을 연기한 배우 탕준상은 "9개월간 배드민턴을 열심히 해서인지 이번 올림픽 때 특히 배드민턴에 몰입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과 복식 경기에서 빠른 공을 다 받아내는 선수들을 보며 얼마나 땀과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을지 더 와닿더라고요. 올림픽 중계로 우리 드라마가 결방하기도 했지만 '라켓소년단'을 한 주라도 더 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또 좋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라켓소년단'은 평화로운 땅끝마을 순수한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배드민턴이라는 소재와 엮은 작품으로 '힐링 드라마', '착한 드라마'로 불리며 호평을받았다. 배우 유아인도 '라켓소년단'의 결방 소식에 공개적으로 안타까움을 토로했을 정도로 방송가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탕준상은 "요새 자극적인 소재들로 만든 영상물이 많은데, 우리 작품에는 피 한 방울 나오지 않고 중학생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겼고 배경과 색감도 예뻐서 마치 여행 같았던 작품이라 다들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아인 선배님도 좋아해 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같은 작품에서 언젠가 꼭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아인은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라켓소년단' 마지막회 방송이 결방되자 자신의 SNS에 "결방하지 말라고요. 오늘만 기다렸다고요"라고 올렸다.

탕준상은 "유아인 선배님이 글을 올리자마자 저희 배우들 단톡방에 올라왔고 다들 '대박'이라고 했다"며 "저도 그 글에 바로 '좋아요'를 누르고 '8월 9일에는 무조건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고 말했다.

탕준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또래 친구들과 6개월 동안 가족보다 많이 보며 촬영했기에 벌써 보고 싶다. 벌써 배드민턴이 치고 싶어서 몸도 근질근질하다. 이재인 배우와의 풋풋한 로맨스도 적당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며 "김상경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유지하는 법을 많이 배워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탕준상은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정이 깊은 해강과 자신은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해강이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이라면 저는 '겉촉속촉'(겉도 속도 촉촉함)이다. 저는 겉으로도 잘 챙겨준다.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은 비슷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탕준상은 "어떤 역할이든 꾸며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노력한다. 동료 배우들과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현장에 녹아드는 것 같다. 상대의 연기를 보고 감탄하고, 자극도 받는다"며 ""올해 두 작품에서 주연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더 신나서 열심히 연기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상반기였다.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