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지진희, 사망한 김혜은 아들 친아빠였다…이종혁 시신으로 발견
'더 로드' 지진희, 사망한 김혜은 아들 친아빠였다…이종혁 시신으로 발견
  • 승인 2021.08.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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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캡처
사진='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캡처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가 지진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5일 방송된 tvN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는 백수현(지진희)이 차서영(김혜은)에게 자신의 아들이 죽은 것으로 보도하자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준영(남기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영안실로 찾아온 차서영은 부검을 거부하며 울부짖었다. 시신을 본 차서영은 오열하다가 결국 백수현의 멱살을 잡으며 "너 때문에 내 아들이 죽었다"며 분노했다.

그러자 서은수(윤세아 분)은 이를 말리며 "다 내 잘못이다. 내가 경찰에 신고해서 그렇게 된 거다"며 무릎을 꿇었다. 차서영은 울부짖으며 "내가 너희 둘다 평생 저주할거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차서영의 아들을 죽인 사람이 김석필(이종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석필은 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석필은 사망하면서 '순간의 판단 부족으로 백수현 앵커의 자식을 유괴했고 죽였다. 백수현 앵커에게 죽음으로 사죄드린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를 본 백수현은 조작된 유서임을 알았고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는 백수현의 아들이 유괴 후 사망됐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백수현은 차서영에게 "'뉴스나이트'에서는 보도 안 한다. 진범 잡히는 즉시 정정보도도 낼 것"이라며 "내 아들(연우)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하자"고 제안했다.

차서영이 "한 마디로 다른 언론사 바보 만들고 전부 독식하겠다?"라고 비아냥거리자 백수현은 "아니 독식하는 건 너야. 정정 보도 그 후 내 데스크석에는 네가 앉게 될테니까. 네가 늘 원했던 게 뭔지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차서영은 "이러는 이유가 뭐냐. 목적이 뭐냐"라며 "원본이구나. 뉴스 때문에 그거 확보하려고? 소름 끼쳐. 사람도 아니야 넌"이라며 자신의 보도를 위해 아들을 위장 사망시킨 백수현을 비난했다.

이후 백수현은 자신의 아들이 유괴 후 살해됐다는 보도를 정정했다. 백수현은 "아들은 살아있다"며 "유괴를 시도했던 범인은 유도 대상을 오인해 제 아들이 아닌 같은 반 친구를 유괴 후 살해했고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 담긴 유서와 함께 한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비자금 및 불법 선거 자금에 관한 내부 고발했고 증언을 할 예정이었다"며 "이번 유괴 사건에 관한 모든 의혹은 물론 비자금 및 불법 선거 자금에 관한 후속 보도 역시 최선을 다해 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자신을 '나는 내 아들을 죽인 살인자다. 한 번의 실수, 만 번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방송 말미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졌다. 차서영은 백수현과 대화를 나누던 당시 "잊지마. 준영이 당시 아들이라는 거. 당신 아들은 당신 때문에 죽은 거야. 그러니까 사력을 다해 속죄해. 온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