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유호, "100일된 딸 쇼파에서 떨어져 뇌병변 장애 판정"
'아침마당' 가수 유호, "100일된 딸 쇼파에서 떨어져 뇌병변 장애 판정"
  • 승인 2021.08.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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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호/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가수 유호/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가수 유호(35)가 아픈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김민, 유호, 연화, 김다나, 송우주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심사위원으로 김혜영, 황기순, 설운도가 함께했다.

이날 유호는 "첫 딸이 생겼을 때 축복의 선물이었다. 근데 딸이 100일이 지난 어느 날 소파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뒤 딸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숨을 쉬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너무 무서웠다. 의사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딸은 의식 없는 채로 2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며 "그러던 어느 날 딸이 눈을 뜨더라. 의사도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이는 예전 같지 않았다. 모든 발육 상태가 갓 태어난 것처럼 다시 시작됐다"며 딸이 발달지연 및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유호는 "딸은 24개월이다. 또래 아이들은 뛰어다니지만, 우리 딸은 혼자 걷지 못한다. 다행히 정상 발달을 향해 천천히 가고 있다고 한다"며 "딸을 위해 포기 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멋진 가수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무대에서 유호는 이호섭의 '무정'을 열창했다. 그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유호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노래를 들어봤다. 가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것 같다. 특이한 꺾기와 장점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