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현아 후보 ‘부적격 판정’..오세훈 시장 임명 강행?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현아 후보 ‘부적격 판정’..오세훈 시장 임명 강행?
  • 승인 2021.07.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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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의회 트위터
사진=서울시의회 트위터

 

서울시의회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로 지명된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의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 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원회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다주택 보유자로서 서민 주거복지와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펴는 공기업 사장의 자리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금정구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 중구 오피스텔 등 부동산 4채를 가지고 있다.

전날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지적에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생각 한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한편 시의회의 반대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