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이다빈 은메달, “상대 선수보다 부족했다”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이다빈 은메달, “상대 선수보다 부족했다”
  • 승인 2021.07.2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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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SBS 뉴스 캡처

 

한국 여자 태권도의 이다빈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8일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이다빈은 태권도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이다빈은 준결승에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경기 종료 직전 왼발 ‘버저비터 발차기’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디치의 노련한 공격과 방어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다빈은 “나도 열심히 했지만 상대 선수보다 부족한 게 있었기에 은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대회 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다빈은 온전하지 않은 왼발로 이뤄낸 은메달이어서 더욱 더 값지다.

그는 “지난 1월에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4월까지 훈련을 못 하고 쉬기만 했다”며 “움직이면 발목 혈관이 붉게 부어오르고 걷는 것도 힘들었다. 결국 4월 말에 다시 수술하게 됐다. 5월에 재활하고 6~7월 훈련했다. 남보다 늦게 (올림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