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버터'로 빌보드 핫 100 '1위' 탈환...또 신기록 썼다
방탄소년단(BTS), '버터'로 빌보드 핫 100 '1위' 탈환...또 신기록 썼다
  • 승인 2021.07.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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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사진=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제치고 이번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을 깜짝 탈환했다. '버터'는 앞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다가 BTS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나오면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 정상에 복귀한 것.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발매 직후 7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을 넘겨주고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주 순위가 6계단 뛰어오르며 다시 1위에 올라섰다. '퍼미션 투 댄스'는 7위를 기록하며 '버터'와 자리를 바꿨다.

빌보드는 "(핫100에서)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1위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로써 '버터'의 통산 핫 100 1위 횟수는 8주로 늘었다. 올해 이 차트에서 최다 1위를 차지한 곡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같은 기록이다.

BTS는 '버터' 첫 주 성적이 나온 지난 달 2일부터 지금까지 총 9주 동안 한 번도 다른 가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는 방탄소년단의 두 곡에 밀려 9주째 2위에 그치고 있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이에 10만 건이 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버터'가 핫 100 정상을 탈환하는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터'는 발매 9주 차인 지난 16∼22일 전주(4만 9천800건)보다 132%나 오른 총 11만 5천600건의 판매량을 보였다. 핫 100 2위인 로드리고 '굿 포 유'보다 16배나 많은 수치다. 발매 첫 주 14만 100건 다운로드됐던 '퍼미션 투 댄스'의 판매량은 2주 차에 8만5천 건으로 39% 줄었다.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지난주 2위와 1위를 각각 차지했던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는 다시 자리를 바꿨다.

'버터'는 곡의 대중성을 가늠하는 라디오 청취자 수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총 3천70만명으로 전주보다 2% 늘면서 발매 이후 처음으로 3천만 명을 넘겼다. 다만 스트리밍은 21% 하락해 880만 회를 기록,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서는 전주보다 14계단 떨어진 40위에 머물렀다.

핫 100에 다시 '버터'가 1위로 오른 것에 대해 BTS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게 말이…"라고 감격하며 "아미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