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고 생각하니 기분 더러워" 백종원, 하남 석바대 닭갈비집에 또 분노 (골목식당)
"속았다고 생각하니 기분 더러워" 백종원, 하남 석바대 닭갈비집에 또 분노 (골목식당)
  • 승인 2021.07.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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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사진=
백종원/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이 춘천식 닭갈빗집에 "기분이 너무 더럽다"며 쓴소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지난 주 방송에서 백종원은 춘천식 닭갈빗집의 위생상태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닭갈비를 주문해놓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둘러봤던 가게의 위생상태가 너무나 엉망인 탓에 백종원은 급기야 닭갈비를 시식을 거부하고 주방 및 홀 위생 점검에 나섰다. 눌러붙은 기름때부터 손님 테이블 아래 개집 등을 보며 백종원은 입을 다물치 못했다.

이번 주에 다시 등장한 닭갈빗집에서 백종원은 상황실로 간 아들 사장님을 재소환했다.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에게 "내가 왜 음식을 안 먹는다고 했는줄 아느냐"면서 의자 밑을 둘러보라고 했고, 아들 사장님은 "거미줄과 먼지가 보인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앉는 자리가 이정도면 다른 곳은 안 봐도 알 것 같다. 너무 심하지 않느냐"며 "사방에 거미줄, 기름때, 개집, 개가 먹던 뼈다귀에 최소한의 기본은 지겨야 할 것 아니냐.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일부러 하라고 해도 이렇게 더럽게는 못 할 것 같다. 심란하다. 장사는 현실이다. 이 가게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전부 사장님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이런 환경이면 음식이 아무리 맛 있어도 오래 못 간다. '골목식당'에 나온 가게라고 해서 손님들이 왔다가, 이렇게 더러운 것을 보고 사진 찍어서 올리면 한방에 추락하는 거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외국이면 소송감"이라고 강한 일침을 날렸다.

백종원을 일단 기본부터 해놓자며 2주간의 시간을 줬고, 2주 후에 다시 찾은 닭갈빗집은 이전과는 달리 깨끗하게 청소가 된 모습이었다. 백종원도 달라진 가게 환경에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왜 그랬느냐"고 처음으로 칭찬했고, 드디어 닭갈비를 맛봤다.

닭갈비 맛에 대해서는 맛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보인 아들 사장님. 하지만 이어진 다음 주 예고 영상에서 백종원은 또 아들 사장님을 상황실에서 소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화난 얼굴로 아들 사장님에게 "되게 황당하다. 내가 속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너무 너무 더럽다. 이러면 평생을 이중으로 살아야한다"면서 분노해 이유를 궁금케 했다.

백종원이 닭갈비집 아들 사장님에게 극대노한 이유는 무엇일지 28일 오후 10시 30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