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해피엔딩…장기용, 혜리 몸 던져 구하는 희생으로 인간 됐다
'간 떨어지는 동거' 해피엔딩…장기용, 혜리 몸 던져 구하는 희생으로 인간 됐다
  • 승인 2021.07.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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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캡처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캡처

장기용이 혜리를 구하고 소멸됐지만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5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최종회에서는 신우여(장기용)가 이담(혜리)을 구하고 사라졌지만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우여는 양혜선(강한나)을 찾아갔고 "네가 날 생각해준다는 거 알아. 소식 없다가 천 년을 앞두고 나타난 것도 사실은 내가 걱정돼서 왔다는 거 고마웠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양혜선은 "하지마. 마지막인 것처럼 인사하지 말라고"며 만류했다. 신우여는 "부탁 하나만 하자. 나 담이 씨한테 사실대로 말하려고"라고 소원을 말했다.

이담은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우여의 말을 수상하게 여겼고, 그가 소멸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담은 신우여에게 전화를 걸었고 "혹시 끝이 다가온다고 한 거 다른 의미가 있는 거였어요? 나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라며 그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이담은 급히 달려가다 트럭에 치일 뻔했다. 신우여는 이담의 목소리를 듣고 도술을 이요해 곧바로 순간 이동했다.

신우여는 이담을 구하고 소멸됐다. '어쩌면 처음부터 알았던 것 같아. 네가 내 운명을 바꾸겠구나. 의미도 보람도 없던 내 생을 의미 있게 만들겠구나'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양혜선는 신우여가 사라진 후 힘들어하는 이담을 보고 신우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이담의 기억을 지우려 했다.

그러나 이담은 "아니 나는 한순간도 잊고 싶지 않다. 계속 이렇게 힘들게 살더라도 영영 만날 수 없다고 해도"라며 신우여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 이담에게 선물을 날아왔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이담의 앞에는 인간 신우여가 있었다. 신우여는 "잘 있었어요, 담이 씨?"라며 미소를 지었고, 이담은 그런 신우여의 모습에 눈물 흘리며 재회의 키스를 나눴다.

신우여가 구미호에서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이담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져 희생하는 마음을 깨달은 덕분이었다.

산신(고경표)은 "내 너를 딱히 여겨 염원을 들어주겠다. 천 년, 꼬리 아홉 개를 넘기기 전에 인내를 알고 사랑을 알고 희생을 알아 마침내 살아갈 이유를 찾게 된다면 너의 생을 간절히 원하는 이가 기다리고 있다면 금수가 인간이 되리라"고 말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