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 혜리와 동거중에도 소멸 위기 "끝이 다가오고 있다"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 혜리와 동거중에도 소멸 위기 "끝이 다가오고 있다"
  • 승인 2021.07.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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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캡처
사진=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캡처

장기용이 사람이 되기는커녕 소멸의 위기를 맞았다.

14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행복의 순간 소멸 위기를 느끼는 신우여(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우여는 이담(혜리)과 다시 동거를 시작하면서 구슬을 채워갔다. 양혜선(강한나)은 "너 요즘 이담과 너무 붙어 다닌다 싶더니 결국엔 정기가"라며 음흉하게 웃었다.

신우여는 구슬을 물들이는 건 인간성이라는 진리를 알렸고, 양혜선은 "그래서였구나. 내가 너보다 훨씬 인간적으로 착하고 훌륭한 인격을 가져서 나만 인간이 된 거구나"라고 말해 신우여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러고 보니 나 4년 전에 도술로 파리로 쇼핑을 갔는데 돌아오려니까 안 되더라고. 그래서 불법체류자로 잡힌 거지. 그런데 쇠고랑 차기 직전에 극적으로 돌아온 적이 있어. 그리고 며칠 후에 인간이 됐어. 도술이 오락가락하지? 그거 아무래도 인간이 되려는 징조 같은데 어떡해. 너 진짜 인간 되려나봐"라고 말했다. 

이날 이담이 신우여에게 "나 보면 떠오르는 거 없어요? 딱 보면 하고 싶은 말 없냐고요"라고 물었다. 이담은 고백을 바랐지만 "귀염상이다?"라고 말해 실망을 안겼다. '그런 외모 평가도 말고요. 예를 들면 '사, 산책이나 하러 갈까?'"라는 주문에 "아, 산책이 하고 싶었구나. 그럼 우리 걸을까요?”라고 눈치 없이 대꾸해 한숨을 자아냈다.

이담은 크게 실망했으나 이 모든 건 신우여의 장난이었다. 신우여는 "난 이 세상에서 내가 소리 없이 사라져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고, 누군가 함께 있는 게 불편했는데 네가 옆에 있는 건 좋고, 이렇게 취한 너를 데리고 가는 것도 전혀 귀찮지 않고 그래. 이게 나한텐 사랑한다는 말이야”라는 고백으로 이담을 감동케 만들었다.

신우여는 이담에게 미리 준비한 목걸이를 걸어줬고, 이담은 길거리에서 신우여를 끌어안고 행복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신우여는 "실은 할 말이 있는데, 조금 이르긴 하지만 담이 씨가 가장 기뻐할 것 같아서요"라며 변화를 알리려고 했으나, 창문에 비친 그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는 "어, 그런데 이게 아닌 것 같다"며 "저 아무래도 끝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간이 될 줄 알았던 신우여가 소멸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극의 말미를 수놓으며 작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