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오연수, 손지창 ♥스토리 "결혼 후회?..엄마가 그 놈이 그 놈이라고"
'동상이몽2' 오연수, 손지창 ♥스토리 "결혼 후회?..엄마가 그 놈이 그 놈이라고"
  • 승인 2021.06.2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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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오연수, 손지창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23년만에 방송에 동반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오지호-은보아 부부는 90년대 하이틴 스타부부 손지창-오연수와 식사를 함께 했다.

1998년 깜짝 결혼을 발표한 오연수는 손지창 때문에 손가락 다친 오지호를 걱정했다. 손지창을 위해 농구 방송에 출연해 다친 오지호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22년만에 동반 출연을 하게 된 것.

이들은 이전에 동반 출연을 앞두고 싸웠던 일화를 언급하며 "아주 대판 싸웠다. 원래 우린 잘 안 싸우는데 차에서 미친듯이 싸웠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자유로에서 차를 돌렸다. 뭐 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내 뚜껑이 우주로 날아간 사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연수는 손지창이 첫사랑인지 묻는 오지호의 질문에 "오빠를 22살에 만났다, 실제로 첫 만남은 중학교 때 1년 선배였다"며 "고등학교 3학년 대학생 때 제과 CF를 찍었고 그때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오지호는 “10대 때 데뷔해 첫 남자친구 아니냐”고 질문했고, 오연수는 "당시 사귀면 결혼해야하는 줄 알았다, 스캔들이 나면 더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귀는 걸 어머니도 모르셨는지 묻자 손지창은 "집에서 만났으니까 속이진 않았다”며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가 어떤 형이 전화 와서 나보고 연수 어떠냐고 물었다. 장모님이 날 마음에 들어하신다고 만나볼 생각 없냐고 했다"고 사랑의 오작교가 장모님임을 밝혔다. 

두 사람은 6년 비밀연애 기간에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했다고. 외식은커녕 차 타고 나간 적도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숨겼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두 아들의 유학을 위해 7년간 타향살이를 한 것에 대해 "두 아들이 어릴 때부터 일을 많이 했다. 그때 엄마 노릇을 못해서 이번만큼은 아이들에게 충실하자고 마음 먹었다"며 "성격이 생각을 많이 안 하고 단순하다. 갈 기회가 생기고 아이들도 좋다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 무식한 거지만. 다들 유학원 전문가를 통해 가지만 내가 모든 과정을 셀프로 준비해서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진짜 용감했다"고 대답했다.  

오연수는 "첫째 아들이 군대에 간 지 7개월됐는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훈련소 코앞에서 이별했다, 차 안에서 이별하는데 말도 못하게 울었다. 그건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첫 휴가때 미국에 있어서 못 봤다. 면회도 안 돼서 여태 못 봤다"고 아들을 그리워했다.  

오연수는 "첫사랑과 결혼한 걸 후회하냐"는 질문에 "이번 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지. 뭐"라며 "결혼 후회는 안 한다. 엄마가 그 놈이 그 놈이라고 하더라"고 쿨하게 답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