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배우계 유재석?..동료들에게 쏟아지는 미담..박훈·김영웅·이달 "속 정 깊은 친구"
송중기, 배우계 유재석?..동료들에게 쏟아지는 미담..박훈·김영웅·이달 "속 정 깊은 친구"
  • 승인 2021.06.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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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계의 유재석급이다. 송중기와 함께 연기하는 동료들이 그와 관련된 미담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훈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중기 미담을 공개했다.

박훈은 "연기를 조금 늦게 시작했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동대문에서 옷을 떼다가 팔기도 했다. 별로 감각적이진 않으니 옷을 떼서 나르는 역할을 했다. 공사장에서도 전문직 말고 단순한 걸 했다. 밤에 일하는 게 가장 힘들다. 일반 술집에서 웨이터나 대리운전도 해봤다. 그러다가 연극판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태양의 후예' 촬영을 마침 제 고향에서 했다. 촬영장과 집까지 거리가 10분 정도 걸리는데 어느날 (송)중기가 '형 집에 가서 샤워 좀 해도 되냐'고 하더라. 사우나가 많은데 굳이 왜 그런지 의아했는데 막상 집에 가니 어머니께 살갑게 인사하고 아들처럼 싹싹하게 굴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의 어려움을 알고 중기가 신경 써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훈은 "어머니가 작품 끝나고 과일 잘 먹었다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알고 보니 중기가 보냈더라. 그때 집에 찾아와준 것도 배우한다고 하는 아들 걱정하실 어머니를 생각해서 '이렇게 잘 하고 있다'는 모습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속정이 있는 친구다"고 칭찬했다.

박훈뿐만 아니었다. tvN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한 배우 이달이와 김영웅은 송중기에 대해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달은 최근 무비위크 인터뷰에서 tvN '빈센조'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송중기를 언급했다. 그는 극중 이탈리아 마피아 빈센조(송중기)와 대립하는 조폭 박석도(김영웅 분)의 오른팔 전수남 역을 맡아 '짭새로이', '금가동 박서준'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달은 "예능프로그램이 처음이고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긴장하고 경황이 없었다. 그래서 송중기 형님이 당시에 절 특별히 챙겨주신 것도 몰랐는데 '송중기가 사랑하는 짭새로이'라는 기사가 나간 걸 보고 새삼 감동 받았다"며 "'빈센조'가 끝난 뒤 KBS2 새 드라마 '경찰수업'에 캐스팅돼 촬영에 들어갔는데 사랑을 '찐'으로 느꼈다. 제작진에게 '우리 이달 배우,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따로 해줬다. 저보다 훨씬 바쁘고 신경쓸 게 많을텐데 진심으로 챙겨주는 게 느껴졌다. 저도 송중기 형님 같이 '진국'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영웅도 5월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송중기 미담을 전했다.

이날 김영웅은 송중기에 대해 "모든 애드립을 다 받아준다. 순발력도 뛰어나다. 지나가던 송중기에게 '형이라고 한 번만 불러주면 안 될까'라고 했는데 '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봤더니 '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맞을라고'라고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후광이 비친다는 걸 말로만 들었다. 똑같이 짧게 자고 나왔는데 피부가 거짓말 같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타고 났다'고 했다"며 "송중기 별명이 송반장이었다. 리허설 해야 하는데 다들 수다 떨고 있으면 송중기가 '여러분 박수 세 번'이라고 한다. 그럼 다 모인다. 주연 배우로서 카리스마뿐 아니라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중기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영웅을 위해 기꺼이 전화연결을 했다. 그는 김영웅에 대해 "7시간 지나면 재밌어질 거다"고 농담을 건네고는 "'비디오스타' 나간다고 해서 '빈센조' 촬영팀이 다들 박수 치고 좋아했다. '비디오스타' 나가면 화제될 것 같아서. 연기는 워낙 잘하니 말할 필요도 없고 긴장 풀고 자연스럽게 하면 정말 재밌을 거다"며 김영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