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를 만났다.

지난 13일 뉴시스는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상계동 자택 부근 한 카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남짓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주민이다.

이날 양자 회동은 별도의 수행원이나 배석자 없이 이뤄졌으며, 두 대표는 양당 통합 문제를 조만간 공식 논의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만나면 합당 관련 논의를 아주 안 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당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어차피 제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 당을 방문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어서 아주 공식적이고 실제적인 얘기는 그 자리에서 하자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안철수 대표는 바른미래당도 같이 해서 할 얘기가 많다"며 "그것 말고도 실제적 합당에 대한 얘기는 원칙적으로 합당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만 확인했고, 예측하시듯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대표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와 합당 문제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