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강철부대' 대테러 구출작전 저격 "누가 타킷 코앞에서 총 쏘나?"
이근 대위, '강철부대' 대테러 구출작전 저격 "누가 타킷 코앞에서 총 쏘나?"
  • 승인 2021.05.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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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이근 대위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강철부대' 리뷰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공개 비판했다.

27일 이근 대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OKSEAL'에는 '강철부대 리뷰. 특수부대가 장난입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근 대위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대테러 구출작전' 편 리뷰를 진행하며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근 대위는 해외에서 유명한 국제 대테러 전술대회 '어반쉴드'를 언급하며 "그곳에서 저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합동 경찰특공대를 몇 개월 동안 코칭 하며 교관 역할을 했다. 그래서 '강철부대'를 재밌게 봤으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근 대위는 '강철부대'의 '대테러 구출작전'에 대해서 "인질 구출보다는 장애물 코스 같다. 뛰는 사람은 병기나 장비가 없다. 그래도 장애물 코스 자체는 잘 짰다. 줄사다리는 고정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오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내부 소탕 조의 진입 장면에 대해서는 "실제 인질 구출 미션이라면 이 건물은 위험 지역이다. 테러리스트들이 건물 안에 있는데, 두 명이 그냥 뛰어 들어가는 것. 장애물 코스로 할 것인지, 전술적인 것을 짤 것인지 둘 중에 하나를 해야 한다. 섞어버리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였으면 계단도 다 경계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모든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팀원들이 안 다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근 대위의 프로그램 지적은 계속됐다. 그는 특수부대원들이 테러리스트를 사격하는 장면을 보고 "몇 초 서 있었는지 시간을 재보고 싶다. 실제로 테러리스트였다면?"이라며 "타깃 앞에서 코앞에서 쏜 거는 누구냐. 이렇게 하면 쏠 이유도 없다. 표적 앞에 가서 손가락으로 밀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근 대위는 "해외에서 이걸 볼까 봐 걱정된다.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 외국 특수부대 애들이 한국 특수부대가 어떤지 궁금해서 이걸 찾아봤는데 이런 장면을 본다면 특수부대 이미지가 다 망가진다. 격실에 들어가서 표적 앞에 뛰어가서 코앞에서 쏜다? 외국 특수부대에서 보면 우리나라 특수부대 욕한다. 아무리 대결이지만 그래도 특수부대를 대표하기 때문에 이건 되게 심각하다. 보자마자 정말 놀랐다"고 생각을 밝혔다. 

707의 임무를 보면서 "병기도 없이 표적을 발견하고 다시 들어간다. 개판이다. 전술도 아니고 뭐 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 장난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리뷰를 끝마친 이근 대위는 "다시 보니까 혈압이 올라온다. 차라리 그냥 체력 위주로 각 특수부대가 얼마나 체력이 뛰어난지 그런 위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저번에도 말했지만 짜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나와서 해야 하고 뭘 해도 말 나오겠지만 이만큼 말 안 나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사실 우리 할머니가 더 잘 짰을 수도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