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50대 여경 자녀 국민청원 "가족 모두가 고통"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뇌출혈 50대 여경 자녀 국민청원 "가족 모두가 고통"
  • 승인 2021.05.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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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의 자녀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호소했다.

4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신을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A씨의 자녀라고 밝힌 청원인은 “AZ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신 여자 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통해 “백신 접종으로 어머니가 사경을 헤매시고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두 차례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청원인은 “증상이 심해진 지난 2일 새벽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사지마비 증상으로 온몸을 꼬며 고통스러워하셨고, 뇌에 혈관이 터져 뇌간이 부어올라온 상태였다”며 “6시간의 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지셨지만 뇌는 이미 일부가 망가져 돌아오기 어렵고 언제 깨어나실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심각한 상태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백신을 맞은 뒤 두통이 왔고 지금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니 병원에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다”며 “그러나 어머니는 신체 모든 부분에 어떤 지병도 갖지 않으셨고 기저질환 없는 정말 건강하신 분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AZ 백신 접종과 뇌출혈을 인과관계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으로 경찰로서 책임을 다한 어머니의 명예에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방역당국은 현재 A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