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구로 오류동 옛날통닭집, 깨끗해진 주방에 백종원 감탄
'골목식당' 구로 오류동 옛날통닭집, 깨끗해진 주방에 백종원 감탄
  • 승인 2021.04.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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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영상 캡처

 

골목식당 옛날통닭집이 지저분한 위생상태로 백종원에게 모진 소리를 들은 후 확 달라진 주방으로 변신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구로구 오류동 골목'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옛날통닭집 사장님은 가게를 시작하기 전 보이스피싱 당했던 일을 들려줬다. 사장님은 "문자로 '대출금을 갚으면 신용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대출금을 세 번 에 걸쳐서 갚았다"며 보이스피싱에 당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장님은 "당시에는 혹하게 되더라. 아무것도 안 보였다"면서 "가게를 열기 전부터 그런 사건이 일어나다보니까 실망감이 커서 가게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사장님의 통닭맛에 대한 백종원의 평가도 이어졌다. 백종원은 "너무 느끼하다"면서 반쪽도 먹지 못했다. 정인선의 기대 메뉴였던 닭껍질 튀김과 닭똥집 역시 너무 느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종원은 통닭 맛 외에도 "환기를 정말 잘 시켜야할 것 같다"면서 가게에서 나는 기름 냄새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옛날통닭집 주방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은 튀김가루와 기름때가 그대로 묻어 있는 주방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냉장고 손잡이를 비롯해 곳곳에는 먼지와 기름때가 가득했다. 냉장고 속에는 밀폐가 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된 닭과 씻지 않은 반죽통 등이 방치돼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닭을 튀기는 기름 역시 한 눈에 보기에도 오래된 상태였다.

전반적으로 위생 상태가 엉망인 가게 모습에 백종원은 "닭은 이렇게 보관하면 세균 번식 확률이 높아진다. 이게 말이 되느냐. '골목식당' 안 보셨느냐. 사장님은 대청소부터 하시라"면서 분노했다.

식당으로 돌아 온 사장님은 눈물을 흘리며 "(골목식당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냥 (방송이)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종원이 재방문했을 때 옛날 통닭집은 확 달라져 있었다. 사장님이 열심히 청소한 덕에 모든 집기들이 새것처럼 반짝이고 있었고 환기 덕분에 찌든 때도 사라진 것. 이에 백종원은 "이렇게 해야 한다"며 사장님의 노력과 변화를 칭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