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남의 집에서 샤워하던 임산부 1년 만에 다시 등장
'궁금한이야기Y', 남의 집에서 샤워하던 임산부 1년 만에 다시 등장
  • 승인 2021.04.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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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궁금한이야기'

 

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는 영업 사원들을 이용해 공짜로 장을 보고, 음료도 얻어먹고 다니는 주아(가명) 엄마에 대해 알아본다.

양복을 차려 입은 남자와 어린 딸을 데리고 장을 보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것처럼 보이는 주아 엄마. 하지만 마트 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이상하게도 그녀는 매일 장을 보는 남자가 바뀐다고 한다. 

마트직원은 “이런 말을 하면 조금 그렇지만, 영업 사원한테 돈을 뜯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한다. 이 직원의 말처럼 제작진의 관찰 결과 장 본 물건을 한 번도 주아엄마가 계산하지 않고 모두 남자들이 계산했다. 그녀는 마트뿐만 아니라 인근 카페에도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난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의 정체는 정수기, 보험 등을 파는 영업 사원들이었다. 상담한다는 핑계로 영업사원들을 만나 음료를 공짜로 마시거나 장을 보는 등의 행동을 해오고 있었다.

인근 빌라촌에서도 그녀를 목격했다는 제보들이 들어왔다. 그녀가 집에 온수가 고장 났다며 아이를 씻겨야 한다고 사정해서 들여보내 주면, 자신도 샤워하고 밀린 빨래들을 가져와 세탁까지 하고 간다고 했다.

놀랍게도 그녀의 정체는 2020년 1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했던 남의 집에서 샤워하고 다니던 주아 엄마였다. 당시 우리에게 남에게 불편을 줘서 정말 미안하다며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던 그녀는 왜 다시 돌아온 걸까?

1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그때 당시보다 훨씬 더 위태로워 보였다. 만삭의 몸으로도 남의 집을 돌아다니며 샤워를 했던 그녀는 출산 후에도 갓난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더욱 걱정되는 건 그녀의 손에 이끌려 다니는 아이들로 한겨울에 거리에 아이 혼자 방치해 놓는가 하면 아이가 위험한 곳을 돌아다녀도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엄마의 이런 행동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위험한 행동. 그리고 이제는 두 명으로 늘어난 아이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녀의 행동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주아 엄마의 이야기가 담긴 SBS ‘궁금한 이야기 Y-그녀의 수상한 노크 두 아이 엄마는 왜 남의 집 문을 두드리나’는 4월 9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