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사이코패스 살인마 본능 폭주…조카·고무치·박주현 생사불명
'마우스' 이승기, 사이코패스 살인마 본능 폭주…조카·고무치·박주현 생사불명
  • 승인 2021.04.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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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캡처
사진=tvN '마우스' 방송캡처

이승기가 점점 사이코패스 살인마 성요한에게 잠식돼가고 있다. 사이코패스 본능을 폭주시키면서 이승기의 조카, 이희준, 박주현의 생사가 불명확해졌다.

8일 방송된 tvN '마우스'에서는 성요한(권화운)에 의해 죽은 걸로만 알았던 유전학 박사이자 범죄학자 대니얼 리(조재윤)이 다시 나타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바름은 우형철(송재희)을 죽인 뒤 성요한의 환각에 시달렸다. 우영철을 내버려두고 도망쳤지만 성요한의 환각을 계속해서 정바름을 따라왔다. 성요한의 환각은 "내가 그런 게 아니야"라며 정당방위라고 합리화하는 정바름에게 "좀 더 솔직해져 봐. 숨통이 끊어지는 그 순간을 즐겼잖아. 그 놈 목 조를 때 황홀했잖아"라고 말을 걸었다. "아냐. 난 너와 달라"라며 끝까지 살인을 부정하는 정바름의 말에 폭소하며 "지금 네 꼴을 봐. 그러고도 그 말이 나와?"라며 비웃었다.

정바름은 결국 경찰에 자수를 했다. 그러나 경찰과 함께 찾아간 사건 현장에는 우형철의 시신은 커녕 혈흔과 지문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경찰은 우형철의 필리핀 밀항 정황을 발견했고. 고무치(이희준)는 정바름이 뇌수술 여파로 환각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다.

정바름은 무진북구경찰청 증거 보관팀 발령이 났다. 그는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우형철 사망 당시의 생생한 기억에 시달렸다. 이뿐만 아니다. 뇌수술을 받고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아끼던 새 어벙이를 죽인 기억도 떠올랐다. 

자신을 의심하게 된 정바름은 또 우형철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그 곳에서 나무 판자 밑 가려진 불탄 흔적을 발견했다. 정바름은 "맞아. 이 자리. 환상이 아니었다. 그럼 누가 나를?"이라며 누군가 자신의 살인행각을 감춰준 사실을 깨달았다.

정바름을 도운 의문의 인물은 대니얼 리였다. 대니얼 리는 우형철의 시체 처리와 밀항 정황 조작을 전부 자신이 했음을 밝혔다. 그는 정바름에게 "우형철을 죽일 때 기분이 어땠냐. 안타깝게도 살인마 성요한의 전두엽은 당신을 잠식했다. 살인은 중독이다. 우형철을 살인함으로써 당신의 뇌는 살인 스위치가 켜졌을 것이다. 깨어나 버린 살인 본능을 다른 쪽으로 풀자"고 제안했다.

대니얼 리는 정바름의 두뇌로 사이코패스 프레데터를 처단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바름은 "정바름 씨가 DNA를 가져오면 그 사람이 프레데터인지 확인해주겠다"는 대니얼 리의 말에 "지금 나 보고 살인을 하라는 거냐. 당신 완전 미쳤다"고 비난했다. 대니얼 리는 "내 말 듣는 게 좋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넌 네 가족이나 네가 사랑하는 사람부터 먼저 죽이고 말 거다"고 경고했다.

대니얼 리의 말대로 정바름은 성요한에게 점점 잠식돼가고 있었다. 자고 있는 오봉이(박주현)의 목을 조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가 하면, 오봉이에게 접근한 아동성범죄자 강덕수(정은표)까지 표적으로 삼았다. 정바름은 강덕수가 뱉고 간 침을 손수건으로 채취해 경찰들의 칫솔들과 함께 대니얼 리에게 가져갔다. 대니얼 리는 강덕수의 DNA를 정확하게 감별해냈다.

정바름은 강덕수를 '죽어 마땅한 자'로 정의했다. 고무치 형사 역시 강덕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정바름이 먼저 강덕수를 몰래 지켜보고 간 뒤 뒤이어 강덕수를 찾아온 고무치는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지만 그의 모친이 나타나며 발포하지 못했다. 고무치는 유치장에 갇혀 "고무치가 나를 일부러 자극한 것 같다. 봉이한테 떼어놓으려고. 저 놈 무슨 짓 저지를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정바름은 강덕수를 해치우고자 늦은 시각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미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였다. 정바름은 강덕수를 병원으로 옮기곤 '틀렸다. 강덕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사이코패스였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다. 교화됐다. 참회하고 속죄하잖나'라고 홀로 생각했다.

정바름은 대니얼 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 혼자 성요한의 뇌를 극복해보기로 결심했다.

정바름의 생각을 틀렸다. 강덕수는 앞서 오봉이에게 '기대해. 비 오면 찾아갈게'라고 경고를 했다. 강덕수가 경고한 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사건이 벌어졋다.

강덕수의 모친이 "고무치 형사를 풀어줘라. 아들놈이 거짓말을 했다"며 진술서를 신상(표지훈)에게 건넸지만 이는 다른 형사에게 넘겨지며 경찰 팀장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정바름은 조카 훈석이와 시간을 보내는 중 또 다시 성요한의 환각을 봤다. 그러면서 이모가 정바름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 사이 강덕수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의 도주로가 강원도로 알려지는 사이 오봉이는 동네 아이 유나가 사라진 사실을 깨달았다. 오봉이는 뉴스 속 신상이 말하는 "소아성애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직 어린 아이"라는 말에  "내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유나였다"고 깨닫고 강덕수를 찾아나섰다.

정바름은 조카가 놀아달라고 자꾸만 보채자 눈빛을 바꿨다. "내가 먼저 숨을게. 형이 100까지 세고 나 찾아"라고 말하고 숨어버린 조카에 "아! 시끄러 짜증나게"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연장을 들고 싸늘하게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를 부르며 조카를 찾아나섰다.

강덕수를 찾는데 성공한 오봉이가 그와 혈투를 벌이는 가운데, 고무치는 차 사고를 당했다. 이후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 맞았다. 정바름은 숨어 버린 조카를 찾는 데 성공했고, 잠들어버린 조카를 향해 잔인하게 둔기를 휘둘렀다.

더 충격적인 건 강덕수에게 맞아 쓰러진 오봉이 앞에 서있는 건 정바름이었다. 정바름은 "유나 데려가"라고 중얼거리는 오봉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사채로 보이는 것을 옮겼다. '내 말 듣는 게 좋을 거다. 그렇지 않으며 넌 네 가족이나 네가 사랑하는 사람부터 먼저 죽이고 말 거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