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끝 세 모녀 살해 20대 男, 구속영장 청구
'스토킹' 끝 세 모녀 살해 20대 男, 구속영장 청구
  • 승인 2021.04.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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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 상징
사진= 경찰 상징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용의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과 20대 딸 2명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모두 ‘목 부위 자상’으로 나타났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이 큰딸 B씨의 주변인들을 조사한 결과, 범행 수개월 전부터 A씨가 B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정황이 발견됐다. B씨는 올 초 지인에게 “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1층서 스으윽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중에 (A씨에게) 소리 질렀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범행 직후 아파트 거실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던 A씨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