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7년전 의미심장한 발언 "형이 빚을 자꾸 져" 엄앵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박수홍, 7년전 의미심장한 발언 "형이 빚을 자꾸 져" 엄앵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 승인 2021.03.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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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7년 전 방송에서 직접 친형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수홍은 2014년 8월30일 방송한 MBN '동치미'에서 빚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친형에 대해 "우리 형은 재테크가 너무 재미있으시다고 한다. 우리 형이 가족을 얼마나 이용하나면...집이든 뭐든 큰 돈이 드는 것을 산다. 그리고 가족에게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 나머지 식구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아껴 쓰고 3년 정도 걸려 그 빚을 다 갚는다. '와 다 갚았다' 안도하면 형이 또 산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어머님이 형에게 '넌 빚이 지긋지긋하지 않니. 그만해라'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형은 또 산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이 "박수홍 씨 재산은 좀 모았겠다"라고 하자 "맞다. 그런데 정말 그 재산 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당시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당시 패널이었던 양소영 변호사는 "박수홍 씨 노예계약이라는 말이 있다. 소송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의뢰주시라"라고 웃으며 말했고, 박수홍은 "형을 소송하라구요?"라고 웃으며 되묻고는 "아버지 어머니 저 모두가 재테크를 형에게 일임하고 있다. 저희 형은 지금도 경차를 끌고 다니고 웬만하면 걸어다닌다. 저희 형이지만 진짜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번에 양재진 원장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에게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패널인 양재진 원장은 "이후에 박수홍 씨가 아버지가 관리하시던 것도 뺏어서 형에게 줬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를 차분히 듣던 배우 엄앵란은 "박수홍 씨 다 좋은데 연예계 선배로서 진심으로 조언하는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한다. 여자 연예인들은 결혼할 때 그 돈을 나눌떄 부모와 자식간에 의가 상할만큼 싸운다"며 "통장에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뭘 누구한테 맡겨. 밤에 심심할때 통장에 찍힌 액수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양재진 원장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네티즌들은 "7년 전에 저런 조언을 듣고 행동을 했다면 이런 아픔이 없었을텐데" "형이 아니라 큰 도둑" "저때도 형은 경차타고 다녔다" "엄앵란이 정확히 짚어줬을 때 경제적으로 독립했다면" 등의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친형 관련 공식 입장문 발표 이후 침묵 중인 박수홍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운 가족 이야기를 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