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뇌수술, 안재욱이 집도 "성요한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야?"
'마우스' 이승기 뇌수술, 안재욱이 집도 "성요한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야?"
  • 승인 2021.03.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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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마우스' 방송캡처
사진= tvN '마우스' 방송캡처

이승기가 안재욱이 자신의 뇌수술을 집도한 사실에 경악했다.

25일 방송된 tvN '마우스'에서는 매듭 살인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다니는 정바름(이승기)과 고무치(이희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서준(안재욱)을 단독으로 면회한 정바름은 그가 데려온 쥐를 통해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범행 매듭을 지은 인물이 한서준과 관련이 없다는 것.

정바름은 고무치에게 "이 매듭 한서준이 누구한테 가르쳐준 적도, 배운 적도, 보여준 적도 없다고 했다. (한서준이 꿰맨) 쥐 머리의 매듭은 오른쪽인데 (증거의) 매듭은 왼쪽이었다"며 다른 진범 또는 공범의 존재를 의심했다.

정바름, 고무치는 현장도 직접 찾아가 의심가는 정황을 추가로 알아냈다. 정바름은 송수정이 유인 당해 죽음에 이른 현장을 지켜보며 "좀 이상하지 않냐. 택시기사는 여기서 송수정을 내려줬다고 진술했다. 어떻게 사고 현장으로 데려갔겠냐. 자정이 넘는 시간에 모르는 사람을 따라간다는 게 어려웠을 것이다. 한서준이 아니라 송수정이 경계를 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면 공범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당시 사건 파일을 통해 10살쯤 되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다니던 목격자가 존재하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바름은 서서히 잊었던 오봉이(박주현)을 기억해내기 시작했다. 최홍주(경수진)를 보고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 정바름은 이상하게 여겼지만 1년만에 찾은 과거 동네에서 오봉이와 관련된 기억을 찾았다. 오봉이를 찾아다니던 정바름은 길거리에 방치된 임신한 고양이를 데려와 오봉이가 살던 새 집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려 했다.

정바름은 새장의 창살을 닦다가 또 한 가지를 생각해냈다. 그는 고무치에게 자신이 직접 찍은 피해자들의 집 사진을 보여주며 "집도, 동네도 많이 낡았다. 근데 방범창만 너무 새 것 같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은 방범창을 달아준 직원밖에 없으며, 여성안전생활을 위한 봉사자 중 범인이 있다고 확신했다.

정바름은 봉사자 중 한 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범인이 피해자의 반려견을 잔인하게 죽였던만큼 개를 통해 3명의 용의자를 테스트했다. 

정말 개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척 꾸며낸 우형철(송재희)이 의심을 샀다. 정바름은 우형철이 과장된 제스처와 평소 왼손잡이면서도 일부러 오른손잡이인 척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영철은 알리바이가 있었다. 

다시 피해자 살해 추정 시간 근처에서 휴대폰 신호가 잡힌 정만호가 용의자에 올랐다. 그는 우영철의 부친 우재필(정석용)에게 공구함을 만들어주느라 잠시 들른 거라 주장했다. 

고무치는 정만호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우재필의 집을 찾았다. 그 곳에서 봉사자 사진을 발견했다. 고무치는 우재필이 정식 봉사자는 아니었으나 가끔 봉사에 합류해 방범창 달아주는 일을 했으며, 샛별 빌라 앞 사진도 본인이 직접 찍어준 것임을 알아냈다.

고무치는 "아들이 아니라 아빠였네"라고 깨달음의 웃음을 지었다. 고무치는 우재필의 개집에서도 숨겨져 있는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비슷한 시각 정바름은 오봉이의 집을 찾아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봉이야, 나 바름이야. 전화 줘'라는 메모를 남기고 떠나려고 했다.

그 시각 오봉이는 괴한에게 공격 당하고 있었다. 정바름은 괴한과 마주했다. 정바름과 오봉이가 몸싸움 끝에 검거한 인물은 다름 아닌 우재필이었다. 우재필은 "당신이 그 여자들 죽인 거 맞나. 박현수, 박 팀장님(박두석, 안내상) 딸도 당신이 죽였냐"고 묻는 고무치의 물음에 전부 긍정했다.

고무치를 통해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이 우재필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박두석은 곧장 병원으로 쫓아갔다. 과거 강력반에 근무하며 한때는 동료였던 두 사람. 그러나 우재필은 "구령산 수색 중에 사실 나 현수 찾았다. 도망쳤는지 숲속에서 웅크려 자고 있더라. 항상 나보다 실적 높은 선배가, 그래서 잘난 척하는 선배가 꼴보기 싫었다. 한서준이 현수, 현석이 납치했을 때 솔직히 쌤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아 돌아오니 순간 나도 모르게 죽여버렸다. 나중에 발견돼봐야 '한서준이 죽였다고 생각하겠지'라며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고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여기는 반전이 있었다. 이를 전부 듣고 있던 최홍주는 "왜 거짓말 했냐. 박현수 당신이 죽인 거 아니잖나"고 물었다. 우재필은 "설마 너"라며 최홍주를 알아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정바름은 성요한(권화운)이 죽인 사람들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자 자신을 수술해줬던 의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수술 후 자꾸만 타인의 기억이 흘러들어올 수 있는지, 없던 후각이 생길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이었다. 그러나 의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정바름을 우연히 목격한 오봉이는 "저 분이 오빠 수술해주신 분이라고? 아니다. 오빠 수술해주신 분은 좀더 늙은 분"이라는 말로 정바름을 놀라게 만들었다. 

정바름은 "의사 얼굴에 흉터가 있었다"는 오봉이의 말을 통해 잠시 한서준을 떠올렸으나 "설마 감옥에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라며 의심을 털어냈다. 정바름은 그가 뇌신경외과 출신인 걸 신경쓰다가 그의 사진을 구해 오봉이에게 확인했다.

이날 고무치는 우재필을 제 손으로 죽이고 감옥에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이미 박두석의 아내가 범행을 저지른 상황이었다. 고무치는 박두석에게 "내가 죽인 거로 하자. 현수, 현석이 죽인 놈도 내가 죽여주겠다"고 말하며 자수했다. 자식의 복수를 해준다는 말에 박두석은 결국 이 상황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정바름은 최홍주를 통해 한서준의 인터뷰 영상 사진을 구해 오봉이에게 확인했다. "오빠 수술해준 사람 맞다"는 답을 들은 정바름은 한서준을 찾아가 "내 뇌에 뭔 짓을 한 거냐. 설마 성요한 그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냐"고 따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