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맥라렌 이어 대구 렉스턴 논란..식당 앞 길막음 항의하자 욕?
부산 맥라렌 이어 대구 렉스턴 논란..식당 앞 길막음 항의하자 욕?
  • 승인 2021.03.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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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영상 캡처
사진='보배드림' 영상 캡처

 

부산 해운대 맥라렌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도로변에 차를 제대로 세우지 않고 짐을 내리던 대구 달성군의 한 식당 측이 뒤에 정차해 있던 차주에게 욕을 하며 고함을 지르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또 다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 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작성자인 A씨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삼겹살을 사기 위해 가는데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 상 렉스턴 뒤의 차들이 다른 곳으로 우회해 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차를 빼주지 않아 짧게 경적을 울렸는데 차주가 나와 삿대질을 하고는 그냥 들어가버렸다. (계속 기다릴 수는 없어) 항의하자 식당에서 차주의 아들이 나오더니 "지나갈 수 있다. 왜 경적을 크게 울리냐. 듣기 싫으니까 가시라" 등의 말을 하며 욕설과 고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A씨는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과 그 아들인 것 같은 남자가 밀치기까지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면서 "집사람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울었다. 영상을 보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고칠 테니 조언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 글이 올라온 이후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의 현재 모습을 전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식당 간판 철거하고 배달앱, 카카오맵에서도 가게 삭제함. 바로 새로 간판 바꾸고 다시 장사할 것 같은 합리적 의심 중"이라고 적었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 가게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