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유기견 보호소를 잃은 이용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전소된 유기견 보호소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용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용녀는 제작진에게 "(유기견 보호소가) 한 60평 이상이었다. 시멘트를 해놓은 데가 전부 집터였다"며 전소된 유기견 보호소의 흔적을 더듬었다.
이용녀는 화재 현장을 떠나지 못한 채 유기견들과 함께 견사에서 머물고 있었다. 그는 "내가 여기서 강아지들과 함께 잔다. 여기저기 다 같이. 문이 없다. 다 같이 잔다"며 밝게 웃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돌봐야할 강아지가 너무나 많았다. 화재가 났을 때 절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한순간 머물 곳을 잃은 강아지들을 위해 힘을 냈다.
이용녀는 "내가 참 운이 좋다. 지난달에 14마리가 입양을 갔다. 다시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그때 화재가 났다. 만약 다 있었으면 사고가 났을 수 있다"며 유기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