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정부 “유사 이상 증상자 없었다”
20대 남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정부 “유사 이상 증상자 없었다”
  • 승인 2021.03.19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0대 남성에게서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9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 된 60대 요양병원 환자의 다리에서 혈전 소견이 확인된 데 이어 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례다.

지난 18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이후 혈전증이 발생한 것으로 신고된 20대 남성 A씨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원이었다.

우선접종대상자로 지난 10일 AZ 백신을 접종한 A씨는 당일부터 두통과 오한 증상이 발생했고, 14일에는 구토 증상까지 나타나 15일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혈액검사와 영상의학검사(MRI)에서 뇌 병변을 확인하고 혈전증 소견을 내놓았다.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지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A씨는 입원 치료 중이다.

박영준 이상반응 조사지원 팀장은 “같은 기관에서 같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한 이상 반응 모니터링 작업도 진행했는데 이들 중 유사한 이상 증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체로 백신이 혈전을 야기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면서도 20대 청년의 혈전증은 드문 경우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두통과 오한이 있다가 뇌병변이 발생했는데 접종 이후 시간상으로 연결 된다”며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하면 굉장히 드문 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