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후니훈 "100억짜리 '기생충' 그림작가·지드래곤 작명가·박재범 랩선생"
'라스' 후니훈 "100억짜리 '기생충' 그림작가·지드래곤 작명가·박재범 랩선생"
  • 승인 2021.03.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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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래퍼 후니훈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1세대 래퍼 후니훈이 놀라운 과거 경력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북치기 박치기'의 주인공 후니훈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활동을 했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후니훈은 "미국에 있다가 프로그램 위해서 귀국했다. 미국 교포는 아니고 한국 토종이다. 아티스트 비자로 미국에 건너가서 아내랑 생활한 지 1년 정도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MC들은 "요즘 친구들에게는 1세대 래퍼 후니훈이 아닌 작가 지비지로 유명하다던데"라고 물었고, 후니훈은 "래퍼로 가사를 쓰다가 옆에 낙서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게 나중에 작품으로 발전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후니훈보다 '지비지'라는 예술가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영화 '기생충' 속 다송이의 그림은 후니훈의 작품이었다.

후니훈은 "미술계 평가는 어떠냐"라는 김국진의 질문에 "미국에서 '기생충' VIP 시사회가 있었다. 퀸시 존스가 나올 때 인사했는데 제 그림을 보더니 바스키아 같다고 극찬해줬다"며 "지금 그림 가치가 100억 원으로 알고 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모 기업에서 100억 원을 제시했다고 전해 들었다.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그림은 판매할 수 없는 그림이었다. 후니훈은 "그림이 영화 소품이기 때문에 계약상 저작권이 봉준호 감독님과 제작사에 있다. 소유권은 저한테 있다"고 설명했다.

후니훈의 화려한 경력이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1세대 래퍼답게 아이돌그룹들의 랩선생이었다고. 그는 "2PM이 데뷔하기 전 박재범과 닉쿤, 택연, 찬성이의 랩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현재 국내 대표 힙합씬 AOMG의 대표수장. 제시는 후니훈이 박재범을 가르쳤다는 얘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니훈은 갑자기 "재범아 네가 잘 되서 좋아"라고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후니훈은 지드래곤의 예명을 지어준 사실도 밝혔다. 그는 "지용이가 13살 때 봤는데 래퍼는 예명이 있어야한다고 함께 고민했다"며 "지용이니까 '지'는 'G', 용은 'Dragon'으로 해서 지드래곤이라고 하자고 했다. 이후 지드래곤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 비와의 연결고리도 밝혔다. 그는 "비가 '안녕이라는 말 대신'이라는 곡으로 활동을 했는데 인트로와 '가면 가면 니가 떠난다면' 이 부분을 내가 불렀다"며 "이후에 비를 만났는데 '제가 형 덕분에 잘 됐잖아요'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제시는 "그 오빠 착한 오빠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후니훈은 "예전에 스무살 때 국진이 호빵 광고 CM송을 직접 만들어 불렀다"며 MC 김국진과의 인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